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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이집트가 보여주는 통일의 꿈 

 

이집트 사태는 튀니지에서 시작됐다. 튀니지의 중부 소도시 시드 부지드에서 젊은 청과물 노점상인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수레를 압수당하고 여자 경찰이 뺨을 때리자 분신자살을 한 사건이 도화선이었다. 우리의 1987년 민주화운동을 생각나게 한다.



1987년 6월 10일 민주화 항쟁 시위는 서울대 박종철 씨의 고문치사에서 시작되어 그 폭발은 연세대 이한열 씨의 죽음이 전기가 됐다. 지켜만 보던 서울의 넥타이 부대가 이한열 학생의 죽음을 계기로 시위에 가담함으로써 결국 전두환 정권은 개헌을 약속하고 한발 물러나게 됐다. 사회의 불만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그것이 어느 순간까지는 운동으로 점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점화 단계에 이르면 마치 성냥에 불이 붙듯 군중운동으로 불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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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호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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