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업

Home>월간중앙>경제.기업

경제포커스 >> 국가경쟁력의 진실 

‘국가=기업’ 등식의 경쟁력 랭킹 위험한 발상 

남윤호 중앙일보 경제선임기자 [yhnam@joongang.co.kr]
IMD 평가 ‘세계 22위’ 역대 최고 성적의 허구… 자유와 개방이 내뿜는 흡인력과 매력이 진정한 국가 자산 무엇이든 랭킹을 매긴다면 상위에 오르고 볼 일이다. ‘순위는 별 의미 없다’는 말도 상위 랭커가 해야 통한다. 성적이 나쁜 쪽이 하면 변명으로 들린다. 국가경쟁력 순위가 딱 그렇다.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성적이 안 좋을 때 그런 말 하기가 거북할 뿐이다. 그러나 이젠 따져볼 때가 됐다. 스위스 국제경영연구원(IMD)의 평가에서 2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받았으니 말이다.
목표를 잘못 세우고 펴는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 그뿐 아니라 예기치 않은 부작용까지 몰고 온다. 마치 영점(零點)이 안 맞은 총으로 사격을 하는 것과 같다. 의도가 좋고,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결과는 엉뚱하게 엇나간다는 말이다.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거창한 정책도 그런 함정에 빠지기 쉽다. 말은 흠 잡을 데 없다.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무슨 이의가 있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라는 조직도 만들지 않았나.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7호 (2011.07.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