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포커스 >> 김준규 검찰총장 몰아낸 ‘대검발 6·29 친위쿠데타’ 전모와 ‘한상대 검찰’ 

“총장님,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조강수 중앙일보 사회부문 차장 [pinejo@joongang.co.kr]
검찰 수뇌부, 집단사표로 김 총장에게 압력… “김 총장은 사표 낼 기회 두 번 놓쳤다” 임기 말 선거수사 책임자로 권재진 법무-한상대 검찰총장 투톱체제…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 MB의 대학 후배 한 총장, ‘별’들의 반란 잠재우고 최고권력과 거리 유지하는 과제 안아 이명박 정부 임기 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 각각 권재진(58·사시 20회) 청와대 민정수석, 한상대(52·사시 23회) 서울중앙지검장이 7월 15일 내정됐다. 내년 총선과 대선 관련 선거 국면을 관리하면서 선거사범 수사를 지휘할 사정라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 등에서 이변이 없는 한 ‘권·한’ 투톱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이 대통령의 친정체제다. ‘한상대 검찰’의 갈 길과 김준규 전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를 불러온 대검발 6·29 친위쿠데타 전모를 추적했다.
“한 번 점찍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다.” “청와대에서 1년 10개월간 고생한 권 민정수석의 장관 기용 의사는 초지일관이었다.”



이번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인사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의 간부들이 말한 내용이다. 이들은 “특히 고려대 16년 후배로 ‘로열티(충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한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낙점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 내정자는 2월 고검장급 인사 때 서울고검장에서 ‘검사장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으로 이동한 지 5개월 만에 검찰총수로 내정됐다. 고속 승진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8호 (2011.08.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