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환경예술가 박병욱 

“세계의 자연이 우리의 캔버스이자 무대죠” 

후타오샤 트레킹 길에서 들은 ‘예술로 풀어보는 환경사랑’ 자연의 소재와 재료로 자연 속에 무엇인가를 세우거나, 자연의 언어를 몸짓으로 표현한다. 때로는 춤과 음악 혹은 영상으로 자연을 말한다. 환경예술가 박병욱과 그가 이끄는 다국적 환경예술단체 ‘나인드래건헤즈’ 회원들과 함께 뜨거웠던 지난여름 개발 바람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차마구다오(茶馬古道)로 갔다.
자동차가 진샤장(金沙江)을 따라 하바쉐산(哈巴雪山)으로 접어들자 진샤장 건너편의 위룽쉐산(玉龍雪山)도 점점 일어섰다. 가파른 두 산이 만들어낸 깊고 좁은 협곡, 호랑이가 사냥꾼에 쫓기다 훌쩍 뛰어 건넜다는 후타오샤(虎跳峽)에 이제 곧 당도한다. 진샤장의 강물은 다가올 그 협곡의 사나운 기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유유하다.



환경예술가이자 ‘다원(多元)예술(독립예술, 비상업적 대중예술, 비주류예술을 통칭)’의 기획자인 박병욱(58) 선생이 주관하는 ‘나인드래건헤즈(nine dragon heads)’ 팀과 함께 중국 윈난(雲南)성의 쿤밍(昆明)·다리(大理)·리장(麗江)을 거쳐 후타오샤로 들어서는 길이다. 그 옛날 마방들이 당나귀에 ‘푸얼차(普耳茶)’를 싣고 티베트로 넘나들던 ‘차마구다오(茶馬古道)’를 따라 걷고 있다. 국제 환경미술 심포지엄인 나인드래건헤즈는 환경예술가·행위예술가·비디오예술가 등 어찌 보면 예술 분야에서 첨단을 걷는 예술가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8월 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엔 미국·호주·스위스·덴마크·한국 등 다섯 나라 작가들이 참가했다(후타오샤 트레킹은 8월 6~7일).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images/sph164x220.jpg
201110호 (2011.10.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