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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56년 ‘평양의 봄’ 때 퇴출될 뻔 

‘김정은의 북한’을 읽기 위한 절대지식 10가지 (하) 

조우석 문화평론가
스탈린 격하운동 시작한 흐루시초프 김일성 失脚 유도… 10월 소련의 내정 불간섭 선언 후 ‘연안파 숙청’으로 위기 탈출 “북한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이 두렵다.” 김정일 사망 직후인 지난해 말 워싱턴의 어리둥절해 하는 분위기를 국내 한 일간지는 이렇게 표현했다. 미 고위당국자도 “우리는 북한드라마의 구경꾼이며, 평양 이너서클(권력내부) 정보가 너무 없다”고 자탄했다. 진짜 문제는 우리 쪽이다. 우리가 더한 캄캄절벽임에도 무사안일·천하태평 아니던가? ‘북한 절대지식 10개’는 그래서 한국사회에 던지는 목소리다. ‘상편’(3월호 게재)이 북한사회 표면을 짚었다면, ‘하편’은 심층을 드러낸다.


해방 직후 북한현대사가 핵심이다. ‘조선의 레닌’으로 불리던 천하의 박헌영을 김일성이 어떻게 쓰러뜨렸을까 하는 점이 가장 궁금하다. 박헌영은 1930년대 코민테른(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최고기관)이 인정한 조선 공산주의자의 간판스타 아니었던가? 애송이 김일성과 띠동갑(12년 연상)이었으니 비교 자체가 안 됐다. 당시 평양은 한반도의 중심 서울에 못지않게 ‘별들의 무대’라서 갓 33세 김일성에겐 벅찬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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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호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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