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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 칼럼] 현대 중국화의 거장 팡자오린 화백의 ‘근(勤)’ 

가장 약한 것도, 가장 강한 것도 우리의 마음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인터내셔널 회장
흉탄에 아버지 잃은 후 서른여섯 살에 하늘 같은 남편마저 먼저 떠나보네… 거듭된 불운, 쉼 없는 배움으로 극복하고 8남매 모두 훌륭하게 키우며 천수 누려
“아, 이제 겨우 평화롭게 살 수 있나 싶었는데!”

사랑하는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팡자오린(方召麟) 여사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 얼마나 기구한 운명인가.

잊지 못할 1950년 9월 5일 전쟁을 피하고 피해 겨우 홍콩에 온 지 겨우 2년 남짓 지난 때였다. 여사 나이 이제 서른여섯 살. 하지만 열한 살 된 첫째부터 세 살배기 막내까지 자식이 여덟이나 있다. 아들 여섯에 딸이 쌍둥이였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눈동자를 굴리며 어머니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머니, 어머니!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요?” 아이들을 다부지게 끌어안는 여사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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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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