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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1)] 평창 그 후… 여론의 향배는? 

60%대 대통령 지지율에 호재보다 악재 많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mikebay@empas.com
촛불민심의 특성상 지지율이 낮아질 경우 정상적 국정수행 어려워 보수 영남, 진보 호남의 전통적인 대결 구도로 돌아갈 조짐도
평창올림픽 열기는 유례없이 찾아온 한파마저 녹여버렸다. 92개국 3000여 명의 선수가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우리의 전통과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개막식은 선수들과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인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올림픽은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를 비롯해 주요국 지도자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참가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번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임을 강조했다. 올림픽 초반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했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를 관람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언론의 관심 또한 펜스 미국 부통령이나 다른 정상 외교 사절단에 맞춰지기보다 북한 관련 소식에 집중됐다.

올림픽과 관련된 이모저모는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역대 개최된 올림픽들도 정치적인 영향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2010년 개최된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수도권 이전에 대한 수정안과 무상급식 관련 문제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린 이 대통령이었다. 같은 해 2월 밴쿠버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상의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겨울 올림픽 강국으로 성큼 올라섰다. 이때의 호성적이 이듬해인 2011년 뮌헨과 안시를 제치고 평창이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원동력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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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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