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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특집] 경기지사 | 여권 후보 지각변동? 

“결국은 50대 50, 1대 1 여부가 관건” 

김태성 경인일보 기자 mrkim@kyeongin.com
남경필 지사에 이재명·전해철·양기대 등 여권 인사들 도전장…정의당은 민주당,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에 ‘치명상’ 입힐 수도

역대 6차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현재의 여당에 ‘무덤’이나 진배없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첫해에 치러진 199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임창열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진영 후보가 승리했다. 4년 전 선거에서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252만4981표 대 248만1824표로 누르고 보수진영에 통산 5승째를 안겼다. 재선(再選)을 노리는 남경필 현 지사에게 이재명 성남시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민 올 지방선거의 승자는 누가 될까?

결과만 보면 보수진영의 완승이었지만 경기지사 선거는 늘 예측을 불허했다. 한 선거에서 여러 후보를 뽑아야 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정당 지지도에 따라 ‘몰아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경기지사 선거는 예외였다.

시계를 4년 전으로 돌려 2014년에 치러진 6·4 지방선거를 보자.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인해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패가 예상됐었다.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의 경우 31개 시·군 중 1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경기도의회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선거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득표를 분석해보면 유권자들이 정당 지지와 달리 교차투표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당장 내일 선거를 치른다고 하면 경기지사는 민주당의 떼어 놓은 당상 같지만 그 누구도 승패를 장담하기 어렵다. ‘촛불 대선’에서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했던 곳이 바로 경기도다. 더구나 본선까지는 100일도 더 남았다. 민주당에서는 승리를 낙관하지 못하고, 한국당에서는 사수(死守)의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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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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