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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젊은 작가 列傳’(2)] 감수성 깊은 사랑의 관찰자, 소설가 김금희 

“조금 부스러질 뿐 버릴 수 없는 게 마음이에요” 

신준봉 문화전문기자
2009년 등단 후 ‘사랑’ 소재로 20~30대 여성들 마음 사로잡아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 묘사 탁월, 지난해 첫 장편도 흥행가도


▎김금희는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을 탐구하는 이야기꾼이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 사진:신나라/창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다. 의문사(疑問詞) ‘어떻게’를 맨 앞에 배치해 사랑이 변하는 일 같은 건 있을 수 없다는 부정의 의미를 한껏 강조한 문장이다.

1979년생 소설가 김금희의 소설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2001년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와는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은 원래 변하기 마련이라는 것, 그래서 혼란스럽고 위태롭기까지 하다는 것, 자칫 그런 사랑의 제물이 됐다가는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거나 상식의 눈으로 이해할 수 없는 퇴행이나 집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 이런 이야기들 말이다.(실은 영화에서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는, 사랑이라는 권력관계에서 무기력한 약자인 그러니까 상대를 더 사랑해서 ‘사랑의 죄인’ 처지인 유지태의 맥빠진 항변일 뿐 영화가 담고 있는 진실은 아무리 뜨거운 사랑이라도 쉽게 식을 수 있고 따라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봄날처럼 덧없다는 거다)

그러니 최선은 사랑을 피하는 일일 텐데 그것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까지 우리를 울리고 웃긴 수많은 사랑 소설·영화·노래는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어서 그런 요행을 바라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한없이 변덕스럽고 그러나 위력적인 사랑의 질병에 감염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것이 지시하는 대로 쫓기듯 휩쓸려 다니는 일밖에는 없다. 까맣게 잊고 지냈던 십수 년 전 옛사랑 양희가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처럼 다시 눈앞에 나타났을 때 나이와 체면을 잊은 채 울면서 종로거리를 쏘다니는 [너무 한낮의 연애](김금희, 문학동네, 2016)의 필용처럼 말이다.

감수성 예민한 사랑 이야기꾼


▎지난해 펴낸 첫 번째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과 2014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 사진:창비
물론 김금희가 지금까지 사랑 얘기만 쓴 건 아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대부분 인천에서 성장한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꼭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섯 권의 길고 짧은 소설책들을 출간했다. 사랑 얘기만은 아니지만 사랑 얘기를 주 무기로 21세기 독자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소설책을 세 권이나 냈고, 그중 첫 번째인 지난해 6월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창비)이 반년 만에 4만 부나 팔렸다. 이 책은 [중앙일보]의 ‘2018년 올해의 책’ 등 여러 일간지에서 연말에 발표하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외과 의사 이국종의 의료 현장 보고서 [골든아워]와 비슷한 빈도였다.

물론 김금희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린 건 아니다. 등단 이후 2년간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티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들에게 가장 전형적인 성공 루트인 문예지들의 원고 청탁이 없었다는 얘기였다. 200자 원고지 80~100장 분량인 단편소설 한 편을 6개월씩 붙들고 지낸 적도 있다. 지난 1월 7일 인터뷰에서 한 얘기다.

돌파구는 역시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였다. 2016년 문학동네 출판사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관심이 폭발한 직후인 같은 해 5월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내세운 두 번째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문학동네)를 출간하자 2014년 첫 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창비)에 대한 관심까지 덩달아 생길 만큼 반응이 좋았다. [경애의 마음]은 역시 화룡점정.

그런데 이런 성공 과정을 요약하며 김금희 소설이 ‘단순히 사랑 이야기여서 인기가 높다’고 해버리면 사실은 아무 얘기도 안 한 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실로 무수한 사랑 서사-그것이 영화든 소설이든 하다못해 노래 가사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렇게 묻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왜 김금희의 사랑 이야기여야 하는가.

마음과 사회학의 접목을 시도하는 사회학자 김홍중(서울대 사회학과)의 논의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에서 몸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만큼 소득 없는 일도 없고, 김금희의 소설 궤적 혹은 작품 경향을 일별할 때 몸과 마음의 비율이 언제나 일정한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금희의 사랑 소설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몸보다는 마음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쪽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내면은 어떤 모습인가. 샘솟는 기쁨과 불안, 기대, 사랑하는 사람과 펼쳐나갈 삶에 대한 희망, 혹은 무수한 욕망으로 가득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랑하는 마음이 주관적이면서 내면적인 심리 현상인 것만은 아니다. 우선 사랑하는 상대방의 마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랑과 인생의 배경 공간인 사회, 사회적인 것들과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가령 사람의 마음은 사회를 비추고, 사회는 마음을 규정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작동할 때 사회적으로 공유된 규칙이나 규범이 제시하는 행로를 따라 마음이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사랑에 빠진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


▎단편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는 김금희의 대표작이다. 2016년 문학동네 출판사의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왼쪽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TV 드라마 포스터. / 사진:KBS
그러는 한편 마음은 그것이 우리를 찾아올 때 수동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마음은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거나 나누고, 마음을 열거나 닫고, 마음을 닦거나 비운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의 능동적인 행위의 대상이기도 하다(김홍중의 [사회학적 파상력] 참조). 그리고 김금희의 사랑 소설은 이런 마음, 이런 특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랑에 빠진 어떤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가령 ‘너무 한낮의 연애’부터가 그렇다. 이 소설의 여주인공 양희는 이제까지 한국 소설이 창조한 캐릭터 가운데 사랑의 변덕에 관한 한 가장 편차가 큰 인물처럼 보인다. 대학시절 양희는 금방 눈에 띄는 후배는 아니었다. 언제나 펑퍼짐한 건빵바지, 국방색 야상, 운동화 차림새였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맨얼굴, 숏커트 머리를 하고 돌아다녔다.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을 충실하게 경청하는 훌륭한 청자였으나 받아치는 맛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남성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할 뿐인 축축 처지는 섹스를 상상케 하는 스타일이었다.

맥 빠지는 관계에 일대 변화가 온 건 늘 점심을 함께 해결하던 맥도날드에서 무심히 메뉴를 주문하듯 심상한 목소리로 ‘나 선배 사랑하는데’라며 양희가 고백을 해오면서다. 한데 양희의 사랑 고백은, 선배를 사랑하니까 앞으로 뭘 어떻게 해보면 좋겠다는 설계가 철저하게 공란으로 비어있는, 그날그날의 충실한 감정 고백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사랑하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식의. 또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식의.

급해진 건 필용. 오늘도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강박적으로 양희에게 묻는다. 그것도 매일. 급기야 기습적인 사랑고백으로 필용의 마음을 순식간에 엉망으로 만들었던 양희가 어느 날 갑자기 오늘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졌다고 털어놓자 필용은 경악한다. 필용은 “야, 그게 어떻게 그렇게 단박에 사라지냐?”고 영화 속의 유지태처럼 항변하지만 사태를 돌이킬 수는 없다.

소설은 그래서 울고, 십수 년 만에 양희를 다시 만나 확인한 사랑이 서러워서 또 우는 필용의 이야기다. 그런데 실은 필용은 양희와 재회하기 전부터 이미 울고 있었다. 대기업 영업팀장으로 일하며 발휘했던 융통성들이 문제가 돼 시설팀 직원으로 좌천당해, 사회적 죽음이라는 실직에 맞먹는 고통을 당하는 상태였다. 그런 전락이 아니었어도 필용에게 옛사랑이 그렇게 절실할 수 있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 경우 어쩌면 경제 위기의 산물이다. 소설 내내 필용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사회를 강타한 영국 밴드 퀸의 노래들을 흥얼거린다. 십수 년 전을 소환하는 문화 코드와 함께 김금희의 소설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을 법한 옛사랑의 추억을 건드린다. 그러면서도 사랑 얘기가 자폐적이지 않은 것은 불안한 경제전망, 만연한 직업 불안정성, 이 시대 경제활동을 하는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전락에의 공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이 시대의 ‘감정 생태 보고서’


▎김금희는 “상처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신나라/창비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지만 요즘 소설의 주력 독자층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다. 인터뷰에서 김금희는 “내 소설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잘 받아들이는 소설이 아닐 수 있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대학에서 읽히면, 좋다는 학생들이 있는 한편 소설 속 감정선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학생들도 있다는 얘기였다. 좀 더 성숙한 독자층이 있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지난해 10월 출간한 단편보다 더 짧은 소설집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마음산책), 11월 출간한 짧은 장편 [나의 사랑, 매기](현대문학)가 아무래도 소품이었다면 야심작은 역시 [경애의 마음].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 공모로 등단해 3, 4년 단편소설 잘 써서 좋은 평가를 받다가도 첫 장편에서 고꾸라지는 많은 경우들에 비해 김금희의 첫 장편은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사랑하는 마음에 관한 그의 탐색은 이 작품에서 한층 풍성해진 느낌이다.

대개 성공적인 소설이 그렇고, 김금희의 아름다운 소설들이 그렇지만 이 소설 역시 어렵지 않게 남녀 주인공 상수와 경애의 캐릭터에 공감하게 된다. 둘은 개성적이면서 매력적이다. 털털하다고 해야 할 경애 캐릭터가 어쩐지 양희를 연상시킨다면 예민해서 툭하면 우는 수다스러운 상수는 아무래도 필용과 통하는 면이 있다. 아직도 이런 제품을 수출하는 회사가 있나 싶게 미싱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반도미싱, 30대 중반인 두 사람은 각각 무능력하고 고집불통인 조직원을 상징하는 것 같은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로 만난다. 한데 두 사람은 상실의 체험을 공유한다. 상수의 단짝 친구로 단편영화를 같이 찍었던 은총, 훗날 상수도 회원이었음이 밝혀지는 영화 동아리에서 경애가 만나 풋풋한 사랑을 나눴던 E가 실은 동일 인물임이 차츰 밝혀진다. 심지어 상수와 경애는 은총 혹은 E를 매개로 한두 차례 스쳐 지나기도 한 사이였다.

은총을 두 사람에게서 앗아간 비극은 유명한 1999년 동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고등학생 56명이 숨진 사건은 탐욕에 눈먼 어른들의 악행으로 희생 규모가 폭발했다는 점에서 2014년 세월호 사건과 눈곱만큼도 다를 게 없다. 상처가 비슷한 사람들은 쉽게 가까워질 수 있는 법. 결국은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두 사람이 인생의 친구 혹은 첫사랑을 잃은 슬픔을 상대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나가는 과정은, 내가 사랑하려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 실체를 확인하는 발견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 속에 김금희는 그동안 탐구의 결과로 알아낸 사랑하는 마음의 진실 조각들을 부지런히 끼워 넣느라 여념이 없다.

그 발견의 문장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 누군가 이 시대의 ‘감정 생태 보고서’라고 이름 붙였던 김금희 소설의 어떤 면모를 실감할 수 있다. 가령 이런 문장들.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큰 글자 도서 [경애의 마음] 1권 176쪽, ※요즘 서울 시내 웬만한 공공도서관에서 김금희 소설은 대출하기 어렵다. 물론 이미 대출된 상태여서다. 큰 글자 도서는 빌릴 수 있었다)

사랑의 감정 변화로 내면 관찰

낮에 회사원인 공상수는 밤에는 여성으로 가장한 채 여성 회원들을 위한 연애 고민 상담 사이트 ‘언니는 죄가 없다’를 몇 년째 운영 중이다. 경애도 단골 상담자인데-상담의 결과로 공상수는 경애의 칙칙한 연애사를 속속들이 알게 돼 사랑이라는 게임의 정보전에서 절대 우위에 서게 된다- 앞의 인용문은 실의에 빠진 경애를 사이트 운영자인 ‘언니’, 그러니까 여성으로 가장한 상수가 충고하는 대목이다.

“그냥 있죠. 어떤 시간은 가는 게 아니라 녹는 것이라서 폐기가 안 되는 것이니까요. 마음은.”(큰 글자 도서 [경애의 마음] 2권 127쪽)

이번엔 경애의 발언. 어쩌면 경애의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했을 떠나간 사랑 산주에 대한 현재의 감정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사랑은 변하고 오고 가는 것이지만 그것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런 흔적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거라는, 간단치 않은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에서 상실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을 것 같다. 마침 김금희의 발언.

“고등학생 무렵부터 상처를 치유하는 문학의 능력을 신뢰하게 됐다. 나 자신의 치유는 물론 남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

계속 물어보게 됐다.

연애소설에 주력하는 이유는.

“사람이 가장 솔직해지는 순간이 연애하는 순간이라는 생각을 내가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솔직해지다 보면 감정이 다채롭게 마구 보여지지 않나. 그런데 연애는 시간의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변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이 인간의 어떤 면을 다루는 데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소설에서 그려진 직장생활의 모습도 리얼한데.

“대학 졸업 후 큰 출판사에 취직했는데 학교 다닐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뭔가 폭발적으로 알아간다는 느낌이었다. 직장이라는 사회가 인간의 어떤 면을 다루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6년 정도 다녔는데 10년쯤 다녔더라면 더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을 것 같다.”

김금희는 “회사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은 정말 자기 생활을 책임지고 감당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분들이었다. 안 좋게 보이는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들이 있었다. 세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쉽게 냉소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람이 좀 겸손해진 감이 있다”고 했다.

겉으로는 사랑 얘기지만 김근희의 근본적인 관심사는 ‘인간학’이라는 얘기였다.

※ 신준봉 문화전문기자 - 1993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신문사에서 10년 가까이 문학담당 기자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문학과 인연을 맺었다. 상식의 눈에는 괴짜인 문인들, 그들이 생산한 영롱한 것들을 초롱초롱한 독자들에게 중개하는 일, 제도로서 문학의 생로병사에 관심이 많다.

201902호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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