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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패트롤] ‘미래 청도’ 구상 나선 이승율 청도군수 

“문화·관광·힐링으로 부자 마을 만든다” 

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해외 농·특산물 유통사들과 MOU 체결해 판로 확대
‘공공청사+임대주택’ 모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2월 26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수 농·특산물 전시회’에서 이승율 청도군수(가운데)가 참가자에게 청도 농·특산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청도군
청도군은 올해 ‘부자농촌 만들기’와 ‘문화·관광·힐링 청도 육성’, 그리고 ‘신 산업기반 구축으로 인구유입’을 세 축으로 힘차게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해 판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일본 ‘팜마인드’, 캐나다 ‘티-브라더스’와의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올해 수출품목과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방법론을 내놨다.

일본 업체와 맺은 MOU는 청도반시 수출 확대를 겨냥했다. 농업회사법인 ㈜네이처팜과 청도농협은 ㈜팜마인드(대표 호리우치 다쓰오)와 지난해 10월 2일 일본 도쿄의 본사에서 ‘청도반시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향후 일본 전역 1만2000여개의 점포에 감말랭이를 확대 공급키로 합의했다.

100억 규모 ‘농축산물 안정기금’ 조성


▎지난해 8월 8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 NC백화점 송파점 광장에서 ‘청도군 우수 농특산물 판매대전’이 열렸다. / 사진:청도군
2개월여 뒤인 12월 7일부턴 캐나다 벤쿠버 시에서 10일 동안 우수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또 코퀴틀럼(Coquitlam) 시의 리처드 스튜어트 시장, 한인 2세 스티븐 킴과 농·특산물 수출, 관광 분야 상호협력과 자매결연 등을 협의한 결과 ‘티-브라더스와 MOU’를 체결해 북미 수출의 물꼬를 텄다. 코퀴틀럼은 벤쿠버 광역 도시권을 형성하는 21개 자치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12만여 명이다.

지난 2월 26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우수 농·특산물 전시회’에서는 캐나다 티-브라더스, 중국 ㈜성진트레이닝, 홍콩 다모아수출영농조합 등 해외 유통업체와 ㈜이랜드리테일, 메가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 그리고 경북 통상, 농업인단체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군은 또 지역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로컬푸드 판매장 건립을 확대하고, 농축산물의 가격보장을 목적으로 한 ‘농축산물 안정기금’을 연 20억씩 5년 간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도 발전의 두 번째 축은 ‘문화·관광·힐링의 청도’다.

신라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정신의 발상지 청도는 소중한 정신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청도읍 신도리에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을, 운문면엔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을 조성해 정신문화의 성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군민이 문화지평을 넓혀나가도록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밖에 ‘새마을대학’ ‘여성대학’ ‘노인대학’ ‘평생학습센터’ 등을 통해 청도 정체성 알리기를 적극 추진,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산동·산서 지역 간 균형발전 힘쓸 것

‘힐링 청도’를 조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태세다. 운문산 국가산림 교육센터, 운문산 생태탐방로와 더불어 ‘청도 자연 휴양림’을 빠르게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또 청도향교 부근에 ‘유림회관’을 만들어 청소년의 인성과 예절 교육은 물론, 선비정신의 전승보전과 발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청도읍성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엔 등산로 개발과 모험시설을 추가로 개발해 관광명소 청도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미래 청도의 세 번째 축은 신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청도 산동과 산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산동지역에 지역여건과 부합하는 ‘친환경 산업단지’을 조성한다. 강소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직장인과 은퇴자를 위한 ‘이코노타운’과 ‘클래식타운’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대도시 청년들의 귀촌·귀농을 겨냥해 ‘농업창업’을 적극 지원, 청도를 귀촌·귀농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청도읍 소재지에 총사업비 279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청사를 신축하고, 그 위에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건립해 신혼부부와 관내 기업체 직원에게 공급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밖에 출산장려금, 신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군립어린이집 및 영유아 보육료 지원, 365일 육아지원센터 등 공공 유·보육 기반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5만 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함께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멀리 바라보며, 힘을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며 “희망과 열정으로 하나가 돼 세계 속에 으뜸가는 행복청도를 위해 가슴을 활짝 열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201904호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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