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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2019년 충청권 최고의 여행지 11선] 충청남도 

천혜의 관광자원 빛을 보다 ...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접근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충남 관광의 최대 강점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다다를 정도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특히 올 12월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 연륙교가 완공되면 보령과 태안을 10분 내외로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천혜의 서해안 관광자원을 보다 손쉽게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게 돼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2022년까지 4000만명(전국 2위)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객 만족도 제고(전국 5위)를 위하여 다각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서산 해미읍성 여행 | 천주교 순교 현장 ‘시간 여행’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서산 해미읍성은 높이 5m, 둘레 1.8㎞인 남북으로 긴 타원형의 성으로 왜구를 막기 위하여 세종 3년(1421)에 축조하였다.

조선 후기 19세기 이곳 옥사에는 충청도 각지에서 잡혀온 천주교 신자로 가득했다. 신자가 많아 처형하기 힘드니 읍성 밖 해미천 옆에 큰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했다고 한다. 해미읍성에 얽힌 이런 사연으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해미읍성에서 나온 길은 운산면 목장지대를 지나 개심사로 이어진다. 개심사는 백제가 망하기 불과 6년 전인 654년(의자왕14)에 창건된 천년 고찰이다.

운산면 용현리에 자리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 84호)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내에 자리한 서산동부시장은 가을이면 꽃게와 대하가 넘쳐난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서산 여행의 종착점은 대산읍 삼길포항이다. 낚싯배를 빌려 당일치기로 낚시를 즐겨볼 수도 있고, 부두에 정박한 어선에서 맛보는 회도 별미다.

충남 서북부 내포 역사·문화 투어 | 초청명사와 함께하는 ‘1박2일’


▎예산군 삼국축제
서해와 인접한 충남의 서북부 지역(홍성, 예산, 당진, 서산 등)을 내포지역이라고 한다. '명사와 함께 하는 내포 역사·문화 투어'는 내포 지역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활동도 하면서 초청명사를 통하여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 1박2일의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내포투어는 관광과 체험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고, 주로 7~9월 중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가볼만한 충남 축제


백제문화제

65년을 이어온 백제문화제는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195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역사재현형 축제이다. 올해 제65회 백제문화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개최하며,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란 주제와 ‘백제의 의식주’라는 부제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을 통해 한류원조로서의 백제를 즐기면서 음미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천안 흥타령춤축제

예로부터 가무를 즐겼던 한국 특유의 정서인 흥(興)은 우리 모두를 신명나게 만드는 춤의 본질이기도 하다. 이 흥겨운 춤들이 한데 모이는 축제의 장이 사통팔달의 고장 천안에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전야제를 시작으로 춤경연, 거리퍼레이드, 국제민속춤대회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2020년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17일간 3군본부가 위치한 ‘국방의 수도’ 계룡시에서 개최된다. 엑스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전지원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을 별미 삼총사-대하·전어·꽃게 | 서해안 따라 즐거운 맛여행


▎가을 전어

▎꽃게장
가을 서해안을 즐기는 키워드는 전어와 꽃게, 그리고 대하이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충청남도 땅에 들어서면 홍성·보령·서천이 차례로 펼쳐지면서 맛있는 여행지들이 이어진다.


▎태안군 백사장항 대하축제장(왼쪽)과 태안군 대하잡기 체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을철 별미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8.23~9.15)를 시작으로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9월)와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축제(9.21~10.13)에 이어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9~10월) 등 홍성과 서천·보령·태안 등 서해안을 따라가면 하나씩 별미가 펼쳐진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 “지역 곳곳마다 100여 개 축제 직접 와서 충남의 매력 즐기세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남도의 홍보마케팅 전략은?

“최근 관광시장은 가족단위, 동호회, 취미클럽 간 여행 등 매우 세분화되어 가고 있어, 우리 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계층별, 계절별, 테마별로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여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충남권의 핵심관광지 육성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문화권(공주, 부여)을 대전, 익산 등 인근지역과 연계한 특화된 관광코스로 개발하여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풍부한 관광 아이템을 제공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충남은 여유, 느림의 미학, 풍요로움, 넉넉함 등으로 표현되는데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휴식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외래 관광객 유치는 지난해 중국 한한령과 한반도 정세불안 등의 관광 복합위기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최근 한한령 해제 국면 속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동성 용안항간 국제여객선 취항도 예정되었다.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이나 국제여객 항구가 없는 충남으로서는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국제여객선이 출발하는 중국의 산동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동성 제남시 국제여유교역회의 참가와 용안항 인근 도시인 연태시에서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충남도의 가을철 대표적인 축제가 있다면?

“충남에서는 가을철에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대표적 축제로 글로벌 축제인 백제문화제, 계룡軍문화축제가 있다. 9월에 개최되는 제65회 백제문화제는 교류왕국의 진취적인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왕국 글로벌 백제의 역사와 예술혼을 만나는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강과 성, 사람이 어우러지는 축제, 역사문화의 체험과 즐거움, 교육이 함께하는 축제이다.

또한 2002년 10월에 개최되는 계룡軍문화축제는 국내 최대의 軍관련 축제로 여타 축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하고 특색 있는 병영문화축제이다. 民과 軍이 하나 된 화합의 장을 직접 체험하고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밖에 풍부한 서해안 해산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서천 홍원항 전어·꽃게축제가 9월에 열리며 200년 전통의 젓갈 축제인 강경젓갈축제와 금산인삼축제가 10월에 개최된다.”

충남에 오면 꼭 한번 둘러봐야 하는 곳은?

“충남은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섬들과 해수욕장 그리고 유명한 산들도 아주 많다. 그 중에서 태안은 아름다운 해변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힐링과 치유를 위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당진과 서산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천주교 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 칠갑산도 있다. 칠갑산 정상의 천문대와 천장호 207m의 출렁다리, 국토해양부에서 아름다운 길로 선정한 장곡사의 길을 가족과 함께 하길 추천한다. 서해안을 따라 떠나는 서천 태안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하구언에 있는 ‘조류 생태전시관’에서 환경체험을 할 수 있다.

1만5000종에 이르는 수많은 수종들이 있어서 전 세계의 10대 정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다.“

그 밖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충남에는 백제역사와 내포문화, 동학의 마지막 항쟁지, 그리고 차령과 금강이 빚어내는 자연의 향연,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풍부한 해산물 등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지역 곳곳에서 개최되는 100여 개의 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직접 한번 와보시길 권한다. 방문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체험하고 나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우리 도는 찾아오신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쪼록 우리 충남을 기억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충남을 꼭 찾아 주시기 바란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중심, 자연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생태관광의 중심, 서해안 해양관광의 메카 충남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01909호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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