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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최고의 여행지] 전라남도 여수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 3박자 갖춘 ‘매력 여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 중에서도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아닐까 싶다. 이 삼박자를 두루 갖춘 곳이 여수다. 젊은이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도시, 4년 연속 13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인 여수, 여수는 그 명성답게 여타의 중소도시와 달리 체류형 관광기반을 갖추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확충된 교통 접근성과 고급 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는 여수의 매력을 한껏 높여준다.

▎‘예술의 섬’ 장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장도 | 1시간 산책코스 ‘예술의 섬’


▎장도.
장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예울마루 건너편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여수국가산단에 위치한 GS칼텍스㈜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2017년부터 근린공원 조성을 시작하여 올해 5월 완공됐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하루에도 1000여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는다. 물때에 맞춰야 들어갈 수 있다는 제한성과 섬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스토리, 바다를 조망하며 즐기는 1시간 정도의 산책이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예울마루와 더불어 여수문화관광의 한 축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시에서는 문화예술단체 및 지역인사의 의견을 수렴하여‘예술의 섬’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지역민의 삶과 문화가 깃든 명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에서 한달살기 | 숙박비 1세대 50만원 지원


여수에 관심 있는 타 시·군·구 거주자들에게 한 달 동안 생활하며 살기 좋은 도시 여수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귀농·귀촌형과 생활관광·힐링형으로 구분하여 진행하며, 현재 20팀 32명을 선발하여 11월 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는 가족, 청년, 은퇴세대 등을 대상으로 참여자에게 세대 당 50만원의 숙박비와 체험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여행 1번지 오동도서 시작 | 밤바다 투어는 ‘낭만 투어’


▎오동도음악분수.
여수는 워낙 볼거리 즐길 거리 많아 “딱! 이거다.” 라고 고르기가 쉽지 않다. 굳이 고르자면 첫 번째 오동도를 추천한다. 오동도는 중장년층에는 향수가 깃든 곳이고, 젊은이들은 데이트 코스로 선호한다.

두 번째는 여수 밤바다 투어다. 야간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해양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돌산대교, 거북선 대교를 배경삼아 낭만포차와 낭만 버스킹을 즐기거나, 크루즈나 요트를 이용하여 밤바다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라는 테마형 낭만버스도 인기다. 연극과 버스킹을 야경투어와 함께 진행하는데 관객과 공연단의 환상호흡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여수의 매력 | 찾아라! 아는 만큼 보인다

먼저 여수는 볼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다. ‘섬섬여수’로 상징되는 오동도, 거문도, 백도 등 365개 섬, 그리고 해돋이 명소 향일암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화려한 야간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여수밤바다, 환상적인 해넘이 갯노을길,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 섬길과 호국문화의 산실 진남관 등 헤아릴 수 없다. 다음은 즐길 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여름철이면 곳곳에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도 무료로 진행되고, 요트·유람선 승선,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추억과 낭만 시티투어와 해상케이블카, 엑스포장의 아쿠아리움, 루지체험 등 하늘, 땅, 바다에서 힐링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도 빠질 수 없다. 사계절 내내 입맛을 돋우는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장어탕, 갈치조림, 한정식은 물론이고, 새조개샤브샤브, 굴구이, 전어회, 서대회 등 계절 별미가 가득하다.

10월 26일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 ‘낭만이 펑펑’…여수 go!!!



▎여수 불꽃축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10월 26일 중앙동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 해상 일원에서 개최된다. 당초 9월 초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번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는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Yeosu!)’라는 주제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자 축제에 타워크레인 불꽃과 동백꽃 모형 불꽃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 11대를 운영하고, 차량 38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 11개소도 마련한다.

구여천권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소호 요트장에 대형 스크린 차량도 배치하고, SNS 현장 생중계도 진행한다.

제12회 여수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 | 어린이 세상 ‘갯벌놀이터’ 준비


▎여자만갯벌노을축제 갯벌체험.
여수 여자만의 아름다운 가을 노을과 함께하는 갯벌노을 체험행사가 9월 28일 토요일부터 이틀간 소라면 해넘이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먼저 여자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갯벌 속에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개매기, 바지락 캐기, 맨손고기잡기, 대나무 낚시 등이다. 어린이들이 갯벌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갯벌놀이터도 준비된다.

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개매기 체험행사는 그 전과는 달리 체험비를 1만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하고 주무대 가까이에서 열려 더욱 성황리에 진행될 예정이다.

설레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 | 연구용역 계약 ‘준비 첫발’

여수시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시는 최근 ㈜플레이스랩과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내외국인 21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도서 일원에서 1개월 간 펼쳐질 예정이다. 여수시는 섬 문화 및 생태 투어, 연륙·연도교 투어, 국제학술대회, 섬 역사 박물관 관람 등을 주요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제18차 여수세계한상대회 | 재외 기업인 등 6000명 참여

세계한상대회는 매년 10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개최하는 경제 모임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데 이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0명과 국내 기업인 5000명 등 총 6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권오봉 여수시장 |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통해 관광객-지역주민 행복 추구”


여수는 최근 4년 연속 관광객 13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품격과 낭만이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는데,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우리 여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제1의 관광도시다. 이제는 양적 관광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관광객, 방문객 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오시는 분들이 만족해서 또 오고, 이곳에 사는 우리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관광 서비스 개선이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 정직한 관광이다.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관광서비스가 필요하다. 숙박업·음식점 가격을 공시하는 앱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시스템이 좀 불안하지만, 앞으로 보완해서 정직하고, 청결한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

다음은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이다. 단기·중장기로 계획을 세워서 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박람회장과 경도ㆍ화양지구 관광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중·단기적으로는 여자만 갯노을길 조성, 종화동 수제선 정비,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을 완료하고, 300선석 규모의 웅천 거점형 마리나 항만도 2022년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위해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각종 브랜드 사업도 속도를 내겠다. 조ㆍ명 연합수군 테마 관광자원 개발, 선소 테마영상 전시관 건립,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 등이 그것이다.

또한 시립박물관 건립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낭만버스킹 거리문화공연, 손양원 목사 기념공원 정비사업도 빈틈없이 챙겨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 여수로 만들어가겠다.”

교통정체 및 주민 불편, 물가상승 등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만과 피로도가 커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현재 모색 중인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시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 여수가 인근 도시에 비해 물가, 부동산 가격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지역 발전에 대한 시민들, 외지인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데 당장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인 만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해양공원 일원의 낭만포차를 거북선 대교 하부 공간으로 이전해서 공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1114면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수산시장 등 539면 의 주차장도 조성중이다.

이와 함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시내 진입 전 상습 정체구간을 알리는 교통안내 전광판 설치, 만덕교차로 개선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도입한 교통정보 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돌산-경도-신월-웅천-장성-죽림을 연결하는 도심외곽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겠다.

편의시설도 늘리고, 시민할인 음식점 등도 확대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와도 우리 시민들이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체육 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

- 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201910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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