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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진화하거나 혹은 퇴화하거나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모든 일의 성공이 사람을 제대로 쓰는 것에서 시작한다. 바꿔 말해, 어긋난 인사로 시작한 일의 성공을 바라는 건 착각이거나 오만이다. 한데 2020년의 시작은 불길하다. 신년 첫 검찰 인사는 ‘학살’이란 말이 나올 만큼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 PK 친문의 일탈에 검찰이 꺼내 든 사정(司正)의 칼날은 ‘어깃장 인사’로 무뎌졌다. 정의와 원칙을 자부심으로 여기는 ‘민변’ 출신 참모들은 요직에 있어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 주지 못했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1월 16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 벽에 쓰여 있던 문구다. 변화의 결과는 진화 혹은 퇴화다. 그 갈림길에 선 문재인 정부의 만사는 어느 쪽을 향할까.




202002호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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