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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기업]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e Autopos’ 선보인 포스코 

프리미엄 철강제품으로 친환경 뉴모빌리티 소재산업 선도 

가벼우면서도 강한 혁신적 제품 개발에 역량 집중
외부 충격 흡수하는 포스코 첨단 강종 다수 포함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뉴모빌리티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포스코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대응해 혁신적인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화제다.

11년 연속 글로벌시장에서 철강 경쟁력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는 친환경과 뉴모빌리티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를 론칭했다. 뉴모빌리티용 프리미엄 철강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성·협업 시너지·미래지향 담아


▎e Autopos 포스코 전기차 차제 콘셉트 이미지.
e Autopos는 친환경의 ‘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의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결합한 합성어다. 친환경성·협업 시너지·미래지향을 담은 혁신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가 담겨있다.

브랜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강재,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의 고효율 Hyper NO 전기강판, 전기전도성이 높으면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해야하는 수소차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의 Poss470FC 스테인리스강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e Autopos 제품이 적용된 차체는 가벼우면서도 강하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자동차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팩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 차량 대비 200㎏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전기차에 있어 ‘경량화’는 필수 과제다.

이에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사용한 포스코 고유 전기차 차체 솔루션인 PBC-EV(Posco Body Concept for Electric Vehicle)를 개발했다. PBC-EV는 기가스틸을 45% 이상 적용해 기존 동일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30%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기가스틸은 최근 자동차 차체 적용이 증가하고 있는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하며, 1㎟ 면적 당 100㎏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e Autopos 차체 솔루션에는 포스코의 첨단 강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외부 충격 시 승객 및 배터리 공간은 변형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하고, 구동모터·트렁크 공간은 물론 측면 공간 또한 충분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설계돼야 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

차량 전방의 충격을 흡수하는 프론트 사이드 멤버(Front Side Member)에는 기가스틸급 인장강도(스틸을 양쪽으로 잡아당겼을 때 견딜 수 있는 최대 강도)와 우수한 연신율(철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끊어질 때까지 늘어나는 비율)을 가진 980XF를, 전방보다 공간이 좁은 측면에서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사이드 실 이너 레인프(Side Sill Inner Reinf)에는 강도와 연신율이 좀 더 높은 1180TRIP강을 적용했다.

충돌 시 전·후방 및 측면에서 흡수되고 남은 에너지는 차량 내부의 승객과 배터리 공간으로 전달되는데,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강재의 선정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충돌 부위에 사용되는 강재보다 강도가 높아야 한다.

즉, 프론트 사이드 멤버에서 흡수되며 남은 에너지는 익스텐션 멤버 프론트 사이드 아우터 리어(Extension Member Front Side Outer Rear)로 전달되고, 이 부품은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형상이 복잡하므로 900℃ 정도의 고온에서 강판을 가열 후 금형에서 냉각하면서 성형하는 1.5GPa급의 1500HPF를 적용해, 성형성과 내충돌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차량의 탑승자를 보호하는 대쉬 크로스 멤버 아우터(Dash Outer Cross Member Outer)와 시트 크로스 멤버(Seat Cross Member)에는 1500MPa의 높은 인장강도를 갖는 1500MART를 적용해 차체 변형을 최대한 방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2차 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까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수소사회 도래 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해 포스코는 2019년 친환경차 판매 조직을 신설했으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위해 이번에 브랜드를 출시했다. 전기·수소차 등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 600만 대에서 2030년 3900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으로 관련 소재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포스코는 홈페이지에 e Autopos 카테고리를 추가해 제품 소개와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e Autopos를 사용하는 고객사와 친환경차용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국내외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202104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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