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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SG·사회공헌 빛난 기업] LG그룹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 

김영준·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채택한 LG화학의 여수공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계획이다. /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해 핵심 계열사들은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술 개발로 인류사회 공동의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량을 50%(2017년 탄소 배출량 기준)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17년 국내외 생산 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t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를 2030년까지 96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비 도입을 확대하는 솔루션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LG전자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확대해 유엔 FNCC(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CDM 사업이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해당 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은 유엔의 심사 평가를 거쳐 발급된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고효율 제품을 내놓고 CDM 사업을 펼쳐 탄소배출권을 얻었다. 2019년까지 34만t의 탄소배출권을 보유했다. 친환경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LG전자는 2021년 7월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북미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모든 법인은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장 역시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까지 재생에너지 활용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LG전자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80% 이상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2019년 기준 판매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유럽에서도 LG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만든 사회책임투자지수인 FTSE4Good 지수에도 6년 연속 편입됐다. 유럽에서 지속가능 경영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EcoVadis 평가에서도 상위 1% 기업에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LG화학, 탄소 배출량 3000만t 감축 목표


▎2021년 10월 구광모(오른쪽 두 번째) LG그룹 회장이 청년희망ON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LG전자
LG화학은 2020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0만t으로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연 4000만t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이 줄여야 하는 3000만t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Renewable Energy) 추진에 나선다. 또한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제, 전력직접구매(PPA) 등을 통해 26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약 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에서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 오산 테크센터, 청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녹색프리미엄제를 통해 에너지를 조달했다.

해외에서도 중국 장쑤성의 양극재 공장, 저장성의 소재 전구체 공장 등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실행 혹은 검토 중이다.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LG화학은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나선다. 2021년 3월에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 손잡고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순환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탄생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4월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 혹은 임대한 차량 중 3.5t 이하 100%, 3.5t~7.5t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한국 최대의 생활문화기업인 LG생활건강은 지속가능 경영 활동의 결실로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평가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 최초이자 유일하게 ‘월드 등급’에 3년 연속 편입됐다.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 경영 평가기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 경영 우수기업으로 공인됐다.

- 김영준·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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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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