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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이 발굴한 ‘오랑캐의 역사’(26)] 중국 대외관계 역사상 가장 특이한 역할 맡은 가톨릭 예수회 

황제 신하 노릇까지 한 ‘교황의 근위사단’ 

1534년 설립, 상대 문화 포용 ‘적응주의’ 노선 따라 선교
200년 간 유럽과 교류 접점 이뤘지만 세속 군주들 표적돼

1534년 8월 15일에 이그나티우스 로욜라(1491~1556)를 위시한 파리대학 학생 7명이 몽마르트르의 한 교회에서 청빈, 순결과 순종의 서약을 함께한 것이 예수회(Societas Iesu)의 출발점이다. 이 모임은 1540년 교황의 인가를 받아 수도회로 출범했고, 급속한 성장으로 가톨릭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예수회는 1773년 교황의 명령으로 해산될 때까지 교육-학술-선교의 여러 분야에서 큰 역할을 맡았고, 중국 선교는 그중 중요한 사업의 하나였다. 창립 7인의 한 사람인 프란시스 사비에르(1506~1552)는 인도에서 일본까지 아시아 여러 지역의 선교를 개척했고 중국 진입을 시도하던 중 광주(廣州) 부근의 섬에서 세상을 떠났다. 1582년 중국 진입에 성공한 그 후배 선교사들은 2백년간 중국과 유럽 사이의 가장 뚜렷한 접점을 이루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기독교만이 아니라 기하학과 천문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럽의 학술과 문화를 중국에 소개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에 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유럽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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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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