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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집] 한국 경제 4두 마차의 2022 임인년 승부수 |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UAM·자율주행·수소 비전 가속화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정의선 회장 체제 3년 차… “단순 경영자 아닌 혁신가” 평가도
현대차 2045년까지 생산~폐기 전 단계에 걸쳐 탄소중립 목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혁신 의지는 로보틱스(Robotics)·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자율주행·수소 비전 등 신사업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정 회장이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은 고객·인류·미래 그리고 사회적 공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의 K.C. 크레인 발행인은 2021년 7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정의선 회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2020년 10월 14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에게서 현대자동차그룹 운전석을 물려받은 뒤 치열하게 달려온 정의선 회장. 그의 지난 1년여는 단순한 제조업체 경영자가 아닌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가의 모습이었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2022년 3년 차를 맞는 정의선호(號)의 행로는 큰 틀에서 2021년의 연장선상이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정 회장의 혁신 의지는 로보틱스(Robotics)·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자율주행·수소 비전 등의 가속화를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로보틱스·UAM·스마트시티 등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현실화시켜 인류에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 회장의 구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한 데 이어 사내 로보틱스랩을 통해 자체 로봇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분야로 로보틱스를 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인수를 발표한 데 이어 2021년 6월 M&A를 완료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0년 출시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UAM 대중화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향점인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실현하는 중요한 축이다. 정 회장은 사내 관계자들에게 “인류가 원하는 곳으로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서비스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말 구체적인 UAM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항공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인 전기차·수소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전동화는 이동수단의 진화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융합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장기 전동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판매 차량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모델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총 8개 차종으로 구성된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는 2035년까지 주요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90%로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를 포함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중요시한다. 정의선 회장은 2021년 초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Partnership Day)’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협력사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부품업체로의 성공적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4월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국내 부품사를 위해 정부 및 금융계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들은 미래 비전을 소통 공유하는 ‘함께하는 미래’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 협력사 교육시설인 ‘글로벌 상생협력센터(Global Partnership Center)’를 건립했다.

“수소에 투자하는 건 미래 지키려는 차원”

협력 생태계는 스타트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성장 분야와 연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로원 1·2호 펀드를 출범시켜 모빌리티·친환경차·AI·커넥티드카 등 미래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총 87개 협력사와 412개 스타트업(사내 스타트업 포함)이 ▷전동화 시스템(배터리, 연료전지)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IT·소프트웨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탄소 배출 저감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는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정의선 회장은 비즈니스 차원이 아닌 인류와 미래 세대 관점에서 수소를 바라본다. 정 회장에게 수소는 미래와 지구 그리고 인류를 위한 솔루션이다. 수소사회 비전과 탄소중립 실현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의 일환이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의 가능한 기술적 수단을 모두 활용해 미래를 지키려는 차원”이라고 강조한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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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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