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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선도기업 | (12) CJ그룹] ‘4대 성장 엔진’과 ESG 결합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공정하게 모두가 잘 사는 것이 CJ의 철학”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한 신사업 투자로 무게중심 이동
CJ제일제당 바이오, CJ대한통운은 플랫폼 투자… CJ ENM은 SM 인수 임박


▎2021년 11월 3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내놨다. / 사진:CJ그룹
'은둔의 경영자’로 각인된 이재현(62) CJ그룹 회장이 최전선에 섰다. 2021년 11월 3일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첫 등판이다. 이 회장은 “CJ는 트렌드 리딩력·기술력·마케팅 등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 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해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꺼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4대 성장 엔진’을 구체적 플랜으로 내놨다.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가 그것이다. “컬처와 플랫폼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며 웰니스(모두가 잘 사는 것)와 서스테인빌리티(공정·상생)가 기존 정신이자 철학”이라는 설명이 따라왔다.

이 회장의 ‘2023 중기 비전’ 구상의 근원에는 ESG가 자리한다. 실제 그는 “세계적 흐름인 ESG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와 성장을 결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메시지다. CJ 내부에서는 “친(親)환경 경영 차원을 넘어선 필(必)환경 경영”이라고 지칭한다.

4대 성장 엔진 가운데 ESG와 가장 접점이 많은 영역은 서스테이너빌리티다. 친환경, 신소재, 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신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여정을 통해 미래 탄소 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소비가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Nature to Nature) 선순환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이 핵심 가치다.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품 안전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원재료 조달, 연구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다. 또 고객의 건강을 고려한 ‘CJ 영양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 기준에 따라 제품의 영양학적 품질을 평가하고, 품목별 열량 및 5개 영양소(지방·포화지방·트랜스지방·당류·나트륨)의 상한 기준치를 정해 건강간편식 ‘더 비비고’ 등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이 없는 클린라벨 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도 개발해 31개국 1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핵심 가치는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들이 우수한 균주를 선별하기 위한 발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CJ그룹
지속가능한 환경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Recycle)·자연 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 등 ‘3R 패키지 정책’을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햇반 용기의 구조 변경, 100% 물로 만든 보냉제 사용 등을 통해 2019년 한 해에만 약 551t의 플라스틱 원료를 절감했다. 2020년에도 순환 자원 인증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7.7배 개선된 총 5577t의 폐기물을 줄였다. 재활용 소재 활용, 경량화 등 패키징 기술 개발로 1019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시켰고, 1527t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썩는 플라스틱’ 사업에도 본격 진입했다. 해양 등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개발했다. 2021년 4월 CJ제일제당은 PHA를 세계 최초로 ‘행복한 콩 두부’ 묶음 제품에 적용했다.

2021년 초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는 아마존 삼림 보호에 동참했다. 대두 생산을 위한 무분별한 벌채, 화전 경작으로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와 원주민 인권 침해 등 사회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선언이었다.

CJ대한통운은 공급망 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고 실질적 탄소 저감을 이루는 ‘탄소ZERO 솔루션’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폐페트병 업사이클링 유니폼 제작, 폐플라스틱 재생 파렛트 상용화, 1회용 플라스틱컵을 회수하는 순환물류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이렇게 만들어진 ‘ECO+ 유니폼’ 2000벌을 현장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물류센터 내 제품 포장 과정에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 완충재 등 친환경패키징도 도입했다. 친환경 보냉용기, 자동 포장 원터치박스 등 친환경 물류 자재를 개발해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1월부터 택배업계 최초로 배송 현장에 1t 전기화물차를 투입했다.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를 택배 배송에 첫 도입했다. 지속적으로 전기화물차 운용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30년까지 보유·임차 차량의 100%인 1600대를 전부 전기차 혹은 수소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CJ대한통운은 ‘유엔 우수사례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물류기업 최초로 최우수등급(AAA)으로 평가됐다. 또 2021년 9월에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해 준법경영을 공인받았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에코 캠페인 투게더’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테이프 대신 접착제가 필요 없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포장재에 적용했다. 7월부터는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보냉 패키지, 종이 행거 박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CJ ENM이 감축한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재 양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총 면적의 41배에 해당한다.

CJ온스타일은 포장재 중심의 친환경 활동을 넘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까지 출시했다. CJ온스타일 다이닝키친 브랜드 ‘오덴세’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THINKS TO THINGS’를 2021년까지 전개했다. 작은 흠이 있지만 사용상 문제없는 제품에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켜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 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제품 구매 시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제로 웨이스트’ 운동도 실시했다. 고객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오덴세가 CJ나눔재단에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임직원의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적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CJ도너스캠프, 아시아교류협회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패션 등의 분야에서 청소년 진로교육 멘토로 나섰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문화꿈지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소년, 청년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이다.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홍승완 디자이너는 ‘문화꿈지기’ 마스터 멘토 자격으로 랜선 특강을 열었다. 그는 청소년, 청년 멘티에게 패션 브랜드 ‘로리에트’ 개발 과정 및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또 CJ온스타일에서 25년 이상 활약한 김성은 쇼호스트는 홈쇼핑 및 라이브커머스 분야 멘토로 나서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시아교류협회는 교양·예능 작가, PD,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청소년 대상 방송 분야 온라인 진로 교육 프로그램인 ‘드림 온에어’를 운영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은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화물차 도입과 비건 메뉴 개발


▎CJ대한통운은 순차적으로 택배차를 전기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 사진: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단체급식장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줄여 절감한 비용을 기아퇴치기금 조성에 기부하는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는 단체급식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그린 저니(Green Journe)’ 캠페인도 시작했다. 식자재 배송 효율화, 저탄소 및 비건 메뉴 운영, 일회용 사용 절감, 잔반량 감축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배송 요일을 지정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낮추고 있으며 육류 및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저탄소, 비건 메뉴도 늘려갈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업체 최초로 전기화물차도 도입했다. 수원 물류센터의 1.5t 저온 배송 전기화물차가 기존 경유차를 대체해 운영되고 있다. 전기화물차는 향후 수도권과 영남권에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자원순환 체계 구축 차원에서 CJ프레시웨이는 화성시, 광명시,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송 등에 사용되는 아이스팩 3만여 개를 전량 재사용품으로 전환했다. 재사용 아이스팩은 화성시민이 배출한 아이스팩을 수거해 선별한 후 세척, 소독해 사용한다. 아이스팩의 충전재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물에 녹지 않고 하수 처리 시설에도 걸러지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종이팩 재활용은 세종시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이 회수한 종이팩은 제지업체에서 친환경 화장지로 재생산하고, 이를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CJCGV도 2021년 1월부터 업계 최초로 버려지는 폐스크린을 활용한 가방을 선보이는 등, 폐기물 저감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CJ계열사들의 지속가능 경영 활동은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평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7년 연속 등재됐다. 이밖에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글로벌 지수 최우수그룹 3년 연속 선정, 동반성장지수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등 최고 수준의 평가를 얻었다. 특히 2021년 수상이 집중됐는데 지속가능경영 정부 포상에서 종합 ESG 부문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인증원(KMR) 주관 글로벌스탠더드 ESG 경영 대상과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주관 ESG 소통 대상도 받았다.

CJ대한통운도 2021년 SDGBI 글로벌 지수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그룹에 포함됐다. 동북아시아 지역 내 ESG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AVPN 동북아시아 써밋’에서는 친환경 ESG 성공 사례로 선정돼 ‘탄소ZERO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사적으로 이식되는 ESG위원회


▎브라질 아마존 삼림 보호에 동참을 선언한 CJ셀렉타의 대두 농장. / 사진:CJ그룹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CJ㈜와 주요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투명화 프로세스도 마무리됐다. 우선 지주사인 CJ㈜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ESG위원회는 ESG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한다. CJ㈜ 김홍기 대표와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되며, ESG 관련 임원 2명(재경팀·인사운영팀)이 간사로 참여한다. 또 그룹 ESG 정책 전반을 심의하고 자문할 ESG 자문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위원장을 맡은 자문위원회는 ESG위원회에 상정될 안건을 미리 심의하고, 계열사 ESG 전략과 정책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CJ대한통운과 CJ ENM, CJ CGV 등도 이사회에서 ESG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이어 실행 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8월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이라는 핵심가치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CJ ENM은 ESG 경영의 중장기 실천을 목적으로 UN 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을 완료했다. UNGC는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된 UN 산하 전문 기구다. CJ ENM은 UNGC 회원사로서 역할을 이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년 ESG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M&A에서 찾는 혁신성장 루트

이재현 회장의 혁신성장 선언 이후 CJ 계열사들은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로 향한다. 네덜란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76%를 2677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바타비아는 유럽에서 R&D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과학단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레이던에 본사와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미국 보스턴과 홍콩에 R&D센터가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에는 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차세대 신약 개발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국내 택배시장의 50%를 점유하는 1등 물류회사 CJ대한통운은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e커머스 물류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8일 CJ대한통운은 CJ올리브네트웍스, SK㈜ C&C와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을 열었다. CJ대한통운은 이 프로젝트에 390억원을 투자한다. 물동량 증감, 터미널 작업 현황, 배차 네트워크 등을 실시간 분석하는 등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택배 시스템에 접목한다.

이 회장이 지목한 4대 성장 엔진 중 웰니스를 CJ제일제당, 플랫폼을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면, 컬처는 CJ ENM이 맡는다. CJ ENM은 11월 19일 아카데미 수상작 ‘라라랜드’를 제작한 미 할리우드 엔데버 콘텐트 지분 80%를 약 9200억원에 인수했다. 12월 8일에는 미국 4대 종합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바이아컴CBS(ViacomCBS)와 CJ ENM의 콘텐트 투자·제작 협력 파트너십 체결이 발표됐다. 이 협약을 통해 CJ ENM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파라마운트+와 드라마 콘텐트 제작·투자를 함께 진행한다.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트 7편도 바이아컴CBS와 공동 투자·제작된다.

화룡점정은 CJ ENM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다. SM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18.53%)을 CJ ENM이 사들이는 합의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 지분의 추정 가치는 6000억원~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자금 출혈이 만만찮지만, 영화 ‘기생충’에 이어 K팝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CJ ENM은 단숨에 하이브, YG,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맞서며 엔터 비즈니스를 재편하게 된다.

한편 CJ는 ESG를 바탕으로 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벤처 사업화 1호인 ‘푸드 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화시켜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개념을 적용한 산물이다. 패키징 역시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식물성 대체유는 현미,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이다. 두 제품 모두 친환경, 식물성 등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자체적으로 대체육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이자 미래 대체식품 관련 기업인 미요코스 크리머리,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에도 투자했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202201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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