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특별기획] 제6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영광의 얼굴(6)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양산시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학생이 안전하고 주민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양산시청(시장 김일권)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양산경찰서·양산교육지청 등 유관기관들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내 3개 학교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산시청은 학교 주변 통학로에 CCTV·비상벨·옐로 카펫 등 다양한 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 공원 내 노후 시설 철거 등을 통한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덕분에 양산시는 전년 대비 범죄 발생 건수는 47% 감소한 반면 주민 만족도는 92% 높아졌다.

우리동네 연구소(사회단체/ 경찰청장 표창) | 직접 창안한 방식으로 벽돌 쌓아 화단 만들어


우리동네 연구소(소장 오정빈)는 주민들이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철길 옆 어두운 골목길의 쓰레기 정리를 시작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동네 연구소는 직접 창안한 방식으로 벽돌을 쌓아 화단을 만들었다. 그러자 곳곳에서 흙과 식물을 기부하는 등 힘을 보탰다. 180m에 이르는 화단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채 300만원이 안 됐다. 이는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동네 연구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완도군청(공공기관/ 경찰청장 표창) | 4차 산업혁명 기반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


완도군청(군수 신우철)은 2016년 CCTV 통합 관제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스마트 드론 시스템 구축, 재난마을 방송 시스템 구축 등 범죄 사각지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265개의 크고 작은 도서(島嶼)로 이뤄진 완도군의 특성상 범죄 및 재난·재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도서 지역도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완도군청은 앞으로도 범죄예방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각지대를 찾아,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형빈 소극장(민간기업/ 경찰청장 표창) | 개그 공연으로 학교폭력 심각성 널리 알려


윤형빈 소극장(대표 윤형빈)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뒤 부산·경남·서울 지역의 경찰서·학교와 연계해 공연을 통한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해왔다. 개그맨 윤형빈이 제작·연출한 개그 공연 [친구야 놀자]는 매년 증가하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 공연 도중 개그맨들이 직접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학생 미래의 진로·직업 멘토링도 진행했다. 특히 2020~2021년에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장래희망 연계 멘토링 사업도 추진했다. 그 결과 청소년, 취약 계층 발굴 및 실질적 지원 등 학교폭력 및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2201호 (2021.12.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