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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김종인, 킹메이커 진가 보여줄까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 이준석 선대위원장 사퇴로 김종인 명실상부 '원톱' 부상
■ ‘윤핵관’ 등 내부 갈등 봉합하고 쇄신 단행할 지 촉각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1년 12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긴급 점검 전문가에게 듣는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내부 쇄신의 키를 잡고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명실상부한 '원톱'이 된 김 위원장에게 힘이 실리면서 선대위 전면 개편이 임박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1야당 대표가 선대위를 박차고 나가는 파란을 일으키며 리더십 위기에 봉착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2일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과 회동 직후 “선대위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김종인 위원장께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좀 그립을 강하게 잡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를 넘나들며 킹메이커로 활약한 김 위원장이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맞은 것이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윤석열호 내부에서 불거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핵관’(핵심 관계자) 등 ‘윤씨’ 관련 갈등을 해소하며 선대위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월간중앙과의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서 선대위를 손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그게 될지, 안 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cho.ky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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