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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과 혹평사이, ‘고요의 바다’ 어디로 흐를까?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2021.12.29 기사작성)
■ 감성적 결론에 정신팔려 VS 디스토피아적 미래 맛깔나게 연출
■ 관련 주가 하락새…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감’이 주가 반영 영향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한국 SF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두고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넷플릭스 순위는 상승세를 타며 3위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리뷰: 고요의 바다' 기사에서 “배두나, 공유 주연의 이 드라마는 공상과학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최근 실패작”이라며 “‘고요의 바다’가 애초에 보여주려던 SF 장르는 감성적인 결론을 보여주려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노골적인 좌절은 아니더라도 실망한 채 떠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외신은 ‘오징어게임’, ‘D.P’, ‘지옥’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에 대해 모두 5점 만점에 4.5점을 주며 극찬한 바 있다.

'고요의 바다'와 관련해 동명 단편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만든 탓에 전개가 늘어지고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외신 매체 [VARIETY]는 리뷰 기사에서 “‘고요의 바다’의 비쥬얼은 굉장히 인상적이지만 8개의 에피소드는 복잡하고 따분하며 느릿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호의적인 반응도 있다. 덴마크 매체 [HEAVEN HORROR]는 “전반적으로 놀라운 캐스팅과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공상과학 줄거리를 가진 ‘고요의 바다’를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NME]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현실적 가능성 있는 암울한 미래를 맛깔나게 연주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면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넷플릭스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고요의 바다'는 558점을 받아 3위로 올라섰다.

'고요의 바다'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25일 7위, 26일 4위를 차지했다.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같은 사이트에서 공개 24시간 만에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지속적인 상승 곡선으로 무난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요의 바다’는 특수 임무 수행을 위해 달의 연구기지로 향한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첫 우주 SF시리즈 드라마다. 공유와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으며 정우성이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편 '고요의 바다'를 제작한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의 주가는 지난 27일 개장 1시간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를 두고 드라마 공개 이후 네티즌과 외신의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정우성과 이정재는 지난 22일 위지윅과 컴투스에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1050억원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터뜨렸고, 이튿날 투자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지윅의 주가가 4만7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cho.ky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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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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