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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최강 한파’…100원으로 동파 예방하는 법 

 

이화랑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1.12.29 기사작성)
‘채우고, 틀고, 녹이고’ 수도시설 동파 쉽게 막을 수 있어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2021년 12월 2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고 있다. 기상청은 낮부터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다시 강력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상 2도를, 낮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5도를 가리켜 1980년 2월 29일 영하 16.2도를 기록한 이후 41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다. 강추위가 예고된 만큼 수도시설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예방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수도 계량기함 내부 수도관 관통구 등의 틈새를 밀폐한다. 계량기함 내부를 스티로폼, 스펀지, 에어캡 등의 보온재로 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량기 외부 커버는 보온재로 덮거나 방풍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해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수도꼭지 밸브를 약하게 틀어 수돗물을 실처럼 가늘게 흘려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한다. 지난 주말과 같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면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출이나 야간 등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수도꼭지를 열어 물을 조금씩 흘려둬야 한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 수도 요금을 우려해 물이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게 하는 정도로는 계량기 동파를 막기 어렵다. 물이 한 줄기로 ‘졸졸’ 흘러나올 정도는 돼야 한다. 일 최저기온이 0도~영하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10도~영하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되면 사용자가 비용 부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위 기준대로 수돗물을 10시간 흘리더라도 발생 비용은 하루 100원 미만(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이라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보일러 밸브 관리와 온도 조절도 동파 예방에 효과적이다. 난방수와 온수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보일러 속 각 배관 밸브를 열어두면 동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는 대신 실내온도를 10∼15도로 설정하거나 외출모드(최소온도유지), 예약모드(가동·정지시간 설정)를 활용하면 동결사고를 예방하면서 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냉수는 나오나 온수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경우는 보일러 하단의 직수나 온수 배관 속 물이 동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온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각 배관을 헤어드라이어나 손난로, 따뜻한 물수건 등을 이용해 녹여주면 된다. 물을 이용할 땐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조심스럽게 녹여주는 것이 좋고, 계량기에 뜨거운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도계량기가 얼어있을 경우 따뜻한 물수건이나 따뜻한 물을 이용해 녹여준다. 토치나 온풍기, 헤어드라이어 등 화기를 사용하거나 50도 이상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계량기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하지만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라있다면 동파를 의심해야 한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하게 될 경우 계량기 대금은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가정용 15mm의 경우 시민에게 1만 9000원만 받고 나머지는 시에서 지원한다. 서울시는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 이화랑 월간중앙 인턴기자 hwara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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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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