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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조짐’ 이재명 ‘굳히기’ 가능할까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2021.12.31 기사작성)
■ 연말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 40%대 올라선 뒤 5%p 이상 격차 때 안정권 진입 분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월 28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 소멸 대응 특별 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말을 기점으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그동안 1위를 달리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터라 그 의미가 작지는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4개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 27~29일 실시한 12월 5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기관들의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3.1%p) 밖으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12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 36.8%, 윤 후보 30.8%로 집계됐다.

그런가 하면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12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42.4%, 윤 후보는 34.9%로 집계됐다. 직전 한길리서치-[아주경제] 조사(11월 11~13일)에서는 이 후보 35.9%, 윤 후보 44.4%였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12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李 캠프 관계자 “실제로는 무응답층 증가한 것으로 봐야”

이처럼 연말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역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NBS 조사나 한국갤럽 조사에서 나타나듯이 이 후보가 확실하게 40%를 돌파하지 못한 채 30%대 후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캠프에 몸담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냉정히 보면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잇단 실책으로 인해 일부 보수층과 중도층이 윤 후보 지지를 유보한 채 관망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며 “지표상으로는 윤 후보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응답층이 증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의 진단은 아직 관망 중인 중도·부동층의 표심을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지난 27일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서 역전해야 골든크로스인데 본인(윤 후보)이 혼자 알아서 죽었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게 이재명 캠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가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한 채 정책 위주의 포지티브 전략에 방점을 찍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후보가 당내 일각과 청와대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를 거듭 주장하는 게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양도세를 70%, 80% 부담시키면 어떻게 팔겠느냐. (안 팔고) 정권 교체를 기다린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없애겠다고 한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기만 기다리면서 집을 안 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성 티브릿지코퍼레이션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 윤 후보의 하락세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대부분 30%대라는 건 윤 후보의 지지율만 하락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모두 참고사항일 뿐,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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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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