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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전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말하는 ‘신지예 사태’의 진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직접 찾아와 오해 풀겠다더니…아직 감감무소식”

▎여명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은 1월 12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우리 측 연락은 받지 않으면서 언론에는 ‘여 전 본부장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김경빈 선임기자
12월 중순부터 1월 초순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두 사람이 있다. 여명(31)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과 신지예(32)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0일 여성인권운동가인 신 전 부위원장을 영입하자 여 전 본부장은 닷새 후 “악성 페미니즘 등 내가 그동안 비판해왔던 것을 옹호할 수 없다”며 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여 전 본부장의 사퇴 건에 대해 신 전 부위원장은 같은 달 28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여 전 본부장이) 악성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는데, 나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따로 찾아뵙고 오해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 전 본부장은 이를 신 전 부위원장의 ‘언플’(언론 플레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 전 본부장은 1월 12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내부에서 누가 신 전 부위원장을 설득해 자신은 스스로 전향에 준하는 선언을 하게 할 것인지 논의가 있었고, 내가 그 역할을 맡았다”며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를 통해 신 전 부위원장 측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 전 본부장은 “신 전 부위원장은 우리 측 연락은 받지 않으면서 언론에는 ‘여 전 본부장을 찾아가 오해를 풀겠다’고 인터뷰를 하고 다녔다. 이게 언플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신 전 부위원장은 사퇴 당시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연락도 끝내 안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전 부위원장은 1월 3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고, 김 전 위원장 역시 “신 전 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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