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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KT&G 상상마당 부산, 지역상생·청년 일자리 창출 힘 보태 

‘지역상생 플랫폼’ 역할 하며 ‘전문 크리에이터’ 육성까지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부산 신진 아티스트와 지역 주민 가교 역할 도맡아
사진·동영상·e-스포츠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운영


▎부산 서면에 개관한 ‘KT&G 상상마당 부산’의 모습. / 사진:KT&G 상상마당 부산
'KT&G상상마당 부산’이 지역사회 상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 개관한 상상마당 부산은 지상 13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2만㎡로, 현재 운영 중인 상상마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상상마당은 지역 맞춤형 컨셉으로 전국에 총 5곳(홍대·춘천·논산·대치·부산)이 운영되고 있다.

상상마당 부산의 테마는 크게 ▷지역사회 상생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나뉜다. 지역사회 상생과 관련해 1층에는 비즈니스 미팅과 회의실 등으로 활용 가능한 ‘플레잉룸’과 대형 라운지를 마련해 모임의 성격, 참석자에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1층 라운지에서는 프리마켓, 전시 등 참여형 이벤트와 다채로운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디자인 스퀘어’는 부산 지역 신진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디자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구성됐다.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신 흐름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부산지역 아티스트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같은 층에 있는 ‘파도블’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KT&G 상상마당 부산이 협업해 부산 신발 브랜드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파도블 커스텀 슈즈 랩’에서는 기존의 신발에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미하는 신발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부산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홀도 마련했다. 3층, 4층에 위치한 라이브홀은 총 217개의 좌석(휠체어 2석)을 갖추고 있으며, 인디 문화의 성지로 불리는 ‘상상마당 홍대’의 감성을 부산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은 단지 일회성 공연에 그치는 공연장이 아닌 아마추어와 지역 뮤지션을 발굴해 로컬 음악 시장의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4층의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는 사진 관련 전문 인프라가 부족한 부산에서 유일하게 현상인화실(암실)을 갖추고 있으며, 직접 흑백필름의 현상부터 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사진작가 또는 강사 양성 등 실무 인력 배출을 목표로 입문부터 고급까지 사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고급 과정 수료생들의 작품으로 갤러리 사진전도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사진 전공자 외에 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명사 특강, 원데이 클래스, 워크숍도 함께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누적 조회 수 34억 뷰를 웹툰 ‘유미의 세포들’ 전시가 열리고 있다. 2개 층으로 나눠 구성된 전시는 웹툰을 영상, 음악, 미디어 아트,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트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KT&G 상상마당 부산의 존재 이유다.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특화 공간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상상플러스 부산‘은 건물 5층에 연면적 245.36㎡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KT&G 상상마당 부산과 부산광역시,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협업해 탄생한 공간으로 유튜버, 웹툰 작가, 영상 전문가 등 1인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멀티스튜디오, 크로마키·호리존스튜디오,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집실로 구성돼 있으며, 고성능 촬영·편집 장비 51종이 구비돼 있다.

문화·예술 향유하며 청년 미래 꿈꾸는 공간으로


▎‘KT&G 상상마당 부산’의 라이브홀에서 한 인디밴드가 공연하는 모습. / 사진:KT&G 상상마당 부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인 미디어 전문 편집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부산 스타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V커머스 브랜디드 영상제작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e스포츠 경기장’과 연계해 e-스포츠 크리에이터도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6층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쿨리지코너 부산센터’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지역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8~12인실로 구성된 10개의 사무 공간, 회의실과 함께 폰 부스, 아이디어 룸, 휴게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상마당 부산은 아울러 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마케팅과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성장 가능한 기업들이 다양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피스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상상마당 부산은 지난해 12월 전체 공간 개관 기념행사를 통해 8층부터 13층까지의 전 시설을 공개했는데,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에는 영화관과 식당가, 루프탑 등이 들어서 상상마당 부산의 문화예술과 휴식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민 KT&G 상상마당 부산 파트장은 “‘상상마당 부산’은 다양한 분야의 지역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부산지역 청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cho.kyuhee@joongang.co.kr

202202호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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