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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킹메이커는 왜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는가 

 

이화랑 월간중앙 인턴기자

왜 우리는 유독 실패한 대통령만 줄지어 뽑아왔던 것인가. 왜 차악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기대 이하 후보들끼리 벌이는 대결을 지켜봐야 하는가? 최근 국민의힘을 위해 대선판에 뛰어들었다가 물러난 김종인은 이같이 묻는다. 정치 인생 60년, 열두 명의 대통령을 거친 김종인은 한국의 초대 대통령 시기부터 정치판을 읽을 수 있는 위치에 있던 몇 안 되는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을 위한 회고록이 아니라, ‘역사를 위해 정리하려는’ 회고록이라 밝히고 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통령들을 개괄하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 책에는 한국 정치사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80줄 노정객의 안타까움과 애정이 녹아있다. 이승만, 윤보선을 비롯해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한국 현대사를 이끌었던 대통령들의 말로에 대한 김종인의 아쉬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20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출간된 이 책은 역대 대통령들의 특질과 공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미래 대통령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지지하는 정파를 떠나 누구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논리로 똑같은 실패를 겪지 않을 해법을 제안한다. 광복 이후 우리 정치사를 거시적으로 들여다보면서도 미시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인 이 책은 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금과옥조가 되고, 그를 선택하는 국민에게도 올바른 대통령 선택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한국 정치 최고의 전략가이자 좌우를 넘나드는 킹메이커 김종인이 말하는 ‘성공하는 대통령의 길’

- 이화랑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203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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