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가 가능했던 디지털 이미지를 세상 유일한 작품으로 만드는 NFT로 세상의 돈이 몰리고 있다. 유튜브가 영상 매체 영역에 변화를 불러왔듯 NFT(대체불가토큰) 역시 변화의 진원지로 각광받고 있다. NFT로 극렬한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술계다. 디지털화가 ‘비플’은 전통적 미술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작가였다. 하지만 이제 비플의 NFT 작품은 세계 미술 시장에서 3번째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는 스타 아티스트와 어깨를 견주는 반열에 올랐다. 어제까지 붓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사람이 그린 그림이 전문 작가보다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 흐름에 승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NFT 투자자, 내지는 창작자가 되는 것이다. 국내 대표 팝 아트 작가이자 빗썸, 메타갤럭시아에 NFT 작품을 발매하고 있는 저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대처럼, NFT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이 책은 NFT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과 NFT 창작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좋은 NFT 작품을 알아보고 투자하는 방법, NFT 작품을 만드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NFT 현업 작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NFT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내용 역시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용적 방법은 물론 작가의 시선으로 NFT의 본질까지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어 메타버스 시대, NFT를 통해 내가 원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