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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4번까지는 알겠는데… 14번까지 있다고?’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 김동연·허경영·김경재·조원진·김재연·옥은호·이백윤·오준호·이경희·김민찬
■ 국가 균형발전, 기본소득, 종합부동산세·임대차 3법 폐지 등 공약 각양각색


▎2월 21일 대구 시내에 설치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벽보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유심히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2월 24일 기준). 이번 대선에는 14명의 후보가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월간중앙은 후보자의 학력과 재산 신고액, 전과 기록 여부를 비롯해 주요 공약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공식 TV토론에 참여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후보 4명을 제외한 10명의 후보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기호 5번인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는 1975년생으로 직업은 작가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의 비서관이었다. 재산 신고액은 2억6000만원이며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전 국민 매월 65만원의 기본소득 공약을 내놓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기호 6번이다. 1947년생인 허 후보는 강연업이 직업이며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재산 신고액은 264억원이며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3건의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및 국민배당금 매월 150만원 지급이 1번 공약이다.

기호 7번은 이백윤 노동당 후보다. 1977년생으로 금속노조 동희오토 사내하청 지회장이었다. 1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공무집행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국가책임 일자리 1000만 개 확보, 공시 대상 기업집단(재벌) 국유화가 주요 공약이다.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는 기호 8번으로 1971년생이다. 학력은 서울대 교육학 석사. 클린선거시민행동 공동대표였으며 재산 신고액은 3억3000만원이다. 2020년 4·15 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게 옥 후보의 1호 공약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재조명, 문재인 정부의 방역 허구성 재조명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2월 1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각 동에 배포하기 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재벌국유화·핵무기 개발 등의 공약 선보여

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기호 9번이다. 1957년생으로 재산 신고가액은 40억원이다.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정치·행정·사법 분야의 권력구조 개편, 국가 균형발전이 주요 공약이다. 국방·외교·통일 분야에서는 ‘G10 대한민국 만들기’를 약속했다.

기호 10번은 김경재 신자유민중연합 후보다. 1942년생인 김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5·16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등의 2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한·일 핵무기 공동개발을 주장하며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를 약속했다.

영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기호 11번이다. 1959년생인 조 후보는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재산 신고가액은 20억원이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건의 전과 기록이 있으며 민노총·전교조 해체와 소득주도 성장 정책 폐기 등이 주요 공약이다.

기호 12번은 현 진보당 대표인 김재연 후보다. 1980년생으로 후보자 중 최연소다.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19대 국회의원이었다. 재산 신고가액은 5100만원이며 국가보안법 위반,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대한민국은 노동 중심 자주·평등 국가’를 제1조로 명시하겠다는 ‘노동헌법’ 개헌을 1호 공약을 내걸었으며 모든 형태의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2호 공약이다.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는 기호 13번이다. 1974년생인 이 후보는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재산 신고가액은 1490억원으로 후보자 중 두 번째로 많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상해, 위증 등 6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임대차 3법 폐지, 법인세·증여·상속제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지막 기호 14번은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다. 1958년생인 김 후보는 원광디지털대 자연건강학과를 졸업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후보로 나선 바 있으며 재산신고가액은 4억2000만원이다. 대통령은 외치, 내각은 내치를 담당하는 국정 운영 시스템 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이외에도 비무장지대(DMZ)에 전 세계가 함께하는 예술문화 도시 건립 등이 있다.

-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cho.kyuhee@joongang.co.kr

202203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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