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촛불 상기, 野 정권 교체 민심 결집 노려
■ 최대 승부처 2030세대 구애 위한 유세 일정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월 4일 오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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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월 8일 ‘광장’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력 유세를 전개한다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끌어낸 촛불집회가 열렸던 곳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청계광장이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준 촛불 민심에 대한 구애와 환기 차원에서 광화문 광장 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펼친다.윤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뤄진다. 윤 후보는 오후 8시 30분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원팀’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서울시민에 대한 감사와 현 정부를 향한 불만, 정권 교체 열망을 다시 한번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비친다.
李 홍대광장, 尹 강남역 돌며 마무리 예정 두 후보는 ‘광장’에서 민심을 결집하는 행보와 함께 2030세대를 대상으로 마지막 구애에 나선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승부를 벌인 점으로 미뤄, 2030세대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양당은 보고 있다.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서울 마포 홍대광장을 선택했다. 저녁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큼 피날레 장소다. 윤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 유세 이후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는 청년층이 많은 건대입구역, 강남역 일대 등을 돌며 표심을 결집할 계획이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마무리 장소 역시 광장인 서울 홍대 상상마당 앞이다. 심 후보는 이날이 ‘세계 여성의 날’인만큼 2030여성을 겨냥한 유세와 함께 젊은 세대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고려대와 신촌역 인근에서도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규희 월간중앙 기자 cho.kyu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