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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700억원 출자해 건강 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롯데헬스케어 설립 결정
■ 롯데헬스케어, 그룹사 시너지 통해 웰니스 시장 선도… 해외 진출 목표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중앙연구소 등 그룹사들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고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 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 롯데지주
롯데가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플랫폼 구축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지주는 3월 10일 이사회에서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 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유전자·건강 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배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한다. 섭취 방식·맞춤형 식단·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 진단·개인 맞춤 처방 등의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와 협업도 추진한다.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국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개인 유전자 NFT·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 설립을 통해 그룹사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롯데중앙연구소 등 그룹사와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 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실버타운 사업과의 협업도 검토한다. 플랫폼 상의 유전자·건강 정보에 실버타운에서 제공한 정보를 더해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약 237조원이던 한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450조원으로 연 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면역 등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규제 완화(질병 항목 제외) 등으로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8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팀장으로 삼성전자 삼성헬스서비스·플랫폼 총괄 파트장 출신의 우웅조 상무보를 영입했다. 우 롯데지주 신성장3팀장은 미국 보스턴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학을 전공했다. 2002년부터 LG전자에서 해외 마케팅과 상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SK텔레콤 헬스케어 신사업 시니어 매니저 등을 거쳤다.

우 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한 플랫폼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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