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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대체복무 가능할까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법 개정, 국회에서 논의·처리할 문제”
■ 소속사 하이브 “아티스트 병역 논의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월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마친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와 관련해 국회에서 논의·처리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4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논의·처리되는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4월 12일 서울 종로구 동 기자회견장에서 ‘BTS 병역특례 여부 관련한 인수위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법 개정 문제여서 국회가 논의할 문제다. 인수위 차원에서 BTS의 병역특례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없다”며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 2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방시혁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BTS 병역 특례 관련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아마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업적이 큰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BTS 멤버의 맏형 ‘진’의 입대 시기가 다가온 데다 다른 멤버들도 조만간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72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만큼 그들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BTS)의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국회를 넘기게 되면 하반기 국회가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인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는 게 사실”이라며 조속한 논의를 촉구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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