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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경기도교육감 도전장…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여러 분야 공직 경험 살려 교육의 미래 여는 데 신명 바치겠다”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 나라의 미래 준비하는 데 모든 열정·노하우 바쳐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마 결심해
- 한경대 총장 재임 때 융복합·통섭의 시대에 맞춰 단과대 폐지하고 학사구조 개편
- 진보 교육감들 추진한 평준화가 기초학력 저하 초래, 추구하는 인재상도 불분명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장을 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은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여러 분야의 오랜 공직 경험을 잘 살려 경기 교육,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여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66) 전 한경대 총장이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건 4월 5일. 이날 그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임 전 총장은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 교육을 위한 희망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식목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직에서 사퇴했다.

임 전 총장은 “국가적으로 교육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면서 “그래서 대한민국의 30%에 가까운 유치원·초·중·고생이 있고, 대한민국 역동성을 이끄는 경기 교육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바뀌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의 행정 경험 등을 토대로 이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여건과 방법, 뜻 삼박자를 잘 맞춰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말 변화가 필요한 경기 교육에 희망나무를 잘 심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총장은 성남 토박이 출신으로 제16~18대 분당을 지역구 국회의원, 이명박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7년 10월~2021년 8월에는 국립 한경대 총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본부 총괄 상황본부장, 상임고문,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다.

월간중앙은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 J빌딩에서 임 전 총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경대 총장을 지냈고, 그전에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봤기에 교육과 인연이 깊다”며 “교육이 미래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러 분야의 오랜 공직 경험을 잘 살려 경기 교육,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여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월간중앙은 이날 대면 인터뷰에 이어 공식 출마 선언(4월 17일) 직전인 14일 전화 문답을 추가했다.

“미래 열어나가는 교육, 유치원·초·중·고에서 이뤄져야”

대선이 끝난 지 3주 정도 지났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대선 때 함께 일했던 사람들, 선대본부에 오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도왔던 사람들과 만나 밥을 먹고 있다. 최근에는 저녁을 두 번 먹은 적도 있다(웃음).”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윤석열 후보와 만나고 또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 가까이에서 본 윤 당선인은 어떤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었나?

“윤 당선인은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직진형 언어를 많이 구사했다. 솔직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로 인해 구설에 오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윤 당선인은 돌려서 말하기보다 본인 생각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정치인이자 담백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민과 솔직담백하게 만날 것으로 본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았음에도 뚜껑을 열어보니 초박빙 승부였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기본적으로 정치 지형이 험했다. 거대 여당과 정부의 조직적인 노력이 우리 국민의힘의 노력에 비해서 강했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정권 교체 순풍을 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낮은 자세,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0.73%p차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당초 경기지사 선거 출마, 입각 등이 점쳐지기도 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대학(한경대)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많은 교육 관계자의 요청이 있었고, 선대본부 합류 후에는 여러 교육 관계자와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모든 열정과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사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정치권이 해야 하는데, 정치권이 시대의 변화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대학에서 근무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미래를 열어가려는 노력은 대학에서부터 시작하면 늦다. 유치원·초·중·고에서 이뤄져야 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1. 임태희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2. 2020년 여름, 한경대에서 운영 중인 창농팜 농장을 찾아 포도를 손질하고 있는 임태희 한경대 총장.
대학생들 가르치며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 가져

‘정치인 임태희’, ‘관료 임태희’는 익숙하지만 ‘교육가 임태희’는 좀 낯선 면이 있는데.

“대학생 때는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야학 선생님을 했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때도 한시도 교육의 중요성을 잊어본 적이 없다. 2012~2013년에는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강의가 시작되면 너나없이 노트북을 펴고 자판을 두들기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적자생존(적는 자만이 생존한다)’이더라. 그래서 학생들에게 ‘필기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함께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 나름대로 교육에 대한 굉장한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적자생존’ 문화는 지금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서울대 초빙교수 경험 이후) 유명한 교육학자가 ‘받아쓰기 잘하는 게 학점 잘 받는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던졌다. 물론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였다. 2017년 대학(한경대)에 간 뒤에도 그런 문제의식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 출신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이 서울대 최우등생 46명을 인터뷰하고 학생 1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2014년 발표했다. 서울대 최우등생 46명 중 87%는 성적을 잘 받는 비법으로 “강의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다 적는다”고 답했다. 대학에서조차 ‘암기왕’이 돼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5년 전, 왜 돌연 대학 총장직에 도전했었나?

“솔직히 대학 총장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정치권을 떠나 2014년부터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돕는 재단인데, 소상공인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일했다. 그런 일을 하다가 총장직 도전 제의를 받고 고민했는데 서울대 초빙교수로 1년 동안 강의했던 경험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대학에서 공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의무이자 보람이라 생각하고 도전하게 됐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달라지게 하는 것”


▎2009년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이수영(왼쪽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대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한경대 총장 재임 기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교육의 최종 목표는 (학생을) 달라지게 하는 것이다. 대학에 들어올 때나 졸업할 때 달라진 게 없다면 대학을 왜 다녀야 하는가? 학생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 그건 대학이 교육을 잘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목표, 인재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총장 재임 4년 내내 이어졌다. 크게 보면 우리 학생들을 최고 전문가 또는 중견 관리자 또는 건전한 사회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경영했다.”

재임 기간에 임 전 총장이 추구했던 한경대의 인재상 또는 교육철학이 궁금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도전하는 지성인, 융합형 전문인, 소통하는 사회인이다. 앞서 말했던 최고 전문가, 중견 관리자, 건전한 사회인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면 그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이런 가치들을 대학 구성원들과 공유하면서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융복합과 통섭의 시대이니만큼 단과대를 전부 폐지하고 융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또 국립대는 기업이나 민간에서는 할 수 없는 기초과제나 국가적 과제를 책임감을 갖고 수행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교는 미세먼지·기초환경·에이징 테크(Aging Tech) 세 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이 세 가지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냈고, 노하우도 쌓았다고 자부한다. 또 평택 한국복지대와의 통합 작업도 추진했다. 마무리 단계라 조만간 두 학교가 하나가 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료·정치인 등과 교육가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관료나 정치인은 주로 설명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다시 말해 미래지향적인 일은 아니었다. 반면 교육은 미래 그 자체다.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시선을 맞추는 게 교육이다. 제가 이번에 교육감 선거 도전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김진춘 전 교육감 이후 김상곤 전 교육감, 이재정 현 교육감까지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13년가량 경기도 교육을 이끌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첫째, 진보 진영 교육감들은 평준화가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평준화 결과는 기초학력 저하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해서 지식 교육에만 전념하는 데도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 둘째, 교육을 통해서 어떤 인재를 만들 것인지, 추구하는 인재상이 분명치 않다. 셋째, 과학·경제·사회는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 세상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교육 현장, 특히 경기도 교육 현장은 디지털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교육이 이래서는 안 된다.”

“전교조 주도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 높아져”


▎2007년 8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교육감이 된다면 어떤 교육 행정을 펼치겠는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본이 바로 선 사회인이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건 ▷협동 ▷내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배려 ▷나와 다른 생각을 들을 줄 아는 관용 ▷공동체를 위해 나의 편리만을 추구하지 않는 인내·질서 등이다. 교육 과정에서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그다음에 학교는 학생들이 현대 사회,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가르쳐야 한다. 그 소양이라는 건 단순히 읽고 쓰는 수준의 교육이 아닌 디지털 소양인데, 국가가 책임지고 일정 수준은 구축해줘야 한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생활인은 본인의 고생은 물론이고 공동체에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고, 누가 교육 행정을 맡느냐가 중요하다. 끝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배양해주는 게 절실하다. 대학은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이고, 기초적인 건 고등학교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수준을 올려놓아야 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한다.”

경기 지역 범보수 진영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데.

“현실적으로 선거에서는 한 표 한 표가 정말 소중하다. 그래서 연대가 필요하다. 그런데 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정당 공천이 없기 때문에 후보 난립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렇다 보니 교육감 선거에서 조직화된 집단은 전교조 하나뿐이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주도의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보수 진영 후보가 번번이 단일화에 실패했던 이유라고 본다. 그러나 이제는 전교조 주도의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다. 지나치게 교육을 특정한 이념, 특정 집단의 방향·취향에 맞춘 교육이 일방적으로 실시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그래서 교육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 특정 사고방식이나 방향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반발, 문제 인식이 크게 확산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선거 과정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유권자들께 정확히 알려야 한다. 보수 진영 후보로 나온 분들이 다 함께 공동 인식을 갖는 것도 필요한 과제다.”

“교육감 교체까지 완성돼야 진정한 정권 교체”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교육가로서 포부와 구상을 밝히고 있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진보 대 보수 일대일 구도가 성사된다면 승패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매우 잘 조직화되고 결속력이 강한 전교조와의 선거이기 때문에 절대 쉬운 승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 현실을 유권자들에게 잘 알리고, 그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국민 지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좋은 환경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간의 학력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인으로서 기본 소양, 생활인으로서 기초에서 큰 차이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소외된 학생을 본궤도로 올리는 것과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교육감 선거와 별개로 지방선거 판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조직화된 소수가 조직화되지 않은 다수를 이기는 것이 선거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보면 이번 선거도 절대 만만치 않다. 지방선거 역시 우리 당에 쉽지만은 않은 승부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겸손한 자세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후보 분열로 패한 경험이 너무나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그 교육의 중심이 경기도 교육이다. 왜냐하면 경기도 인구는 우리나라의 26%, 학생 수는 30%를 차지한다. 경기도 교육을 우리 미래의 흐름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교육감이 되겠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한 번의 선거로 기존의 모든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민주주의에서는 선거를 통해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게 가장 강력하고 영향도 크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에 대한 실정을 국민이 엄정하게 평가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대통령 교체만이 정권 교체가 아니다. 지방권력과 교육감 교체까지 완성돼야 비로소 진정한 정권 교체가 완성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 교체 연장선상이라 생각하시고 반드시 교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호소한다.”

- 글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사진 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녹취 정리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205호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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