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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역대급 비호감 대선 왜 ‘아무 말’ 공약이 난무했나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했다. 새 정권이 첫발을 뗐지만, 대선 레이스가 남긴 증오와 복수심은 여전히 후유증으로 남아 있다. 이긴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 독식. 대선을 거치며 정치가 ‘전쟁’이 돼버린 셈이다.


저자는 승자의 독식이 이성, 소통과 타협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책의 1장을 ‘윤석열의 과제’로 연다. 충성 경쟁을 물리치고, 또 다른 내로남불을 저질러선 안 된다고 말한다. 대선 내내 윤 대통령을 따라다녔던 키워드인 무속인·이대남·페미니즘·언론도 함께 짚어낸다.

2장에선 지난 대선을 복기한다. 역대급 비호감이라는 낙인이 찍힌 속사정에서 출발해 정치를 승자 독식의 전쟁으로 만드는 원인인 ‘캠프 정치’를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을 둘러싼 인(人)의 장막을 해체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제시한다.

이어지는 3장에선 ‘정치 교체’를 조명한다. 5년 만의 정권 교체라는 수식어를 달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지만,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 정치의 교체가 가능한지 분석한다.

4장부터는 민주당으로 시선을 옮긴다. 첫 분석은 대선에서 패배한 뒤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후보다.

강 교수는 이재명의 팬덤 정치를 시작으로 그의 문제를 짚어나간다.

5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되짚는 대목이다. 임기 말 30~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던 비밀과 내로남불식 화법 등 미처 꼬집지 못한 문제를 살핀다.

-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202206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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