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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돌아온 ‘탑건2’, ‘톰兄 신드롬’ 분다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 북미 지역 흥행 수익 4억 달러 돌파하며 호평 받아
■ 한국선 22일 개봉… 톰 크루즈도 내한해 함께 관람


▎조종사를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일부 장면에서 직접 미 해군의 전투기 F/A-18E를 조종하기도 했다. 유튜브 ‘파라마운트코리아’ 캡처
36년 만에 관객의 품으로 돌아온 ‘탑건: 매버릭’(탑건2)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59.0%를 기록해 화제다. 우리나라 영화 팬에게도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9)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2는 6월 21일 오전 10시 기준, 사전 관객 수만 20만5333명을 기록했다. 이는 톰 크루즈의 전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의 개봉 2일 전 오전 9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13만5972장과 유사한 수치다.

앞서 5월 개봉한 북미 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도 탑건2의 흥행 돌풍은 거세다. 영화 매출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5월 19일 최초 개봉 이후 북미 지역 매출액은 4억6616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도 4억2140만 달러를 기록하며 6월 19일 기준 총 매출이 8억8516만8000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중국·러시아에서 개봉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엄청난 흥행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탑건2는 이미 총 매출 8억 달러를 돌파하며 톰 크루즈의 최고 흥행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전 최고 흥행 영화는 2018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으로, 당시 매출액은 7억9110만 달러였다. 해외 업계에선 총 매출 10억 달러를 노려볼 만하다는 예측도 나온다.

평론가와 관객의 리뷰를 모아 점수로 환산하는 웹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1일 기준 탑건2의 로튼 토마토 점수는 평론가 97%, 관객 99%다. 평론가들은 “톰 크루즈가 영화를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톰 크루즈가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전투기에 탑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등의 한 줄 평을 남기며 극찬했다.

개봉 앞두고 내한…톰 크루즈 “한국에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


▎6월 20일 ‘탑건: 매버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톰 크루즈. 연합뉴스
주연 배우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많이 내한한 배우다. 1994년 개봉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작전명 발키리’ 등의 개봉 때마다 총 10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찾았다.

지난 6월 1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에선 팬들을 향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톰 크루즈와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를 포함한 주요 출연진이 시사회에서 무대 인사를 마친 뒤 그대로 관객석에 앉아 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한 것이다. 당시 참석자에 따르면 상영 종료 후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출연진들은 관객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누며 퇴장했다.

톰 크루즈는 6월 2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영광이고,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며 “어제도 팬들과 영화를 같이 봤는데, 모두 함께 앉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국에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며 “올 때마다 즐겁고, 꿈을 실현한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탑건2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훈련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교관으로 발탁된 피트 ‘매버릭’ 미첼 대령(톰 크루즈)은 팀원들을 훈련시키던 중 위험한 임무를 부여받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비행에 나서는 줄거리다.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스 텔러 등이 출연했고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이민준 월간중앙 인턴기자 19g29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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