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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에 미·일·중·러 파워게임 부른다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백일을 훨씬 지나며 우리에게 의문을 심어준다. 도대체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 블라디미르 푸틴은 왜 이웃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고 있는가? 곧 무너질 것 같던 우크라이나는 무슨 힘으로 버텨내고 있는가? 서방세계는 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자제하는가? 전쟁의 귀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은 국내 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시도다. 저자들은 이번 전쟁의 역사적 기원을 추적해 정리하고 러시아 군사력 및 정보기관이 그동안 과대포장된 이유를 밝힌다. 이들이 진단하는 전쟁발발 원인은 푸틴의 헛된 야망이다. 높은 지지율에 취한 푸틴의 리더십은 정치적 안정이 아니라 리더십 탈선과 오만, 무모함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푸틴의 높은 지지율이 러시아인에게 다시 독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집권당 내부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이번 전쟁이 한국에 가져다 줄 파급효과이다.

저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한국 국민들의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추스르는데 분명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질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의 새로운 파워게임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 새로운 양상을 정확히 파악해 새로 출범한 대한민국호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202208호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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