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Home>월간중앙>투데이 포커스

윤석열 정부 첫 정책기획수석 이관섭은 누구?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 산업부 차관 출신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한수원 사장 시절 ‘文 정부 탈원전’ 반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대통령실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가운데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초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임명했다.

1961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이 부회장은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에 올랐다.

2016년부터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맡았다. 하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영구 중단’ 정책에 반대하며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긴 2018년 1월 사퇴했다. 이후 이마트·SKC(SK그룹 계열 화학·소재 전문 회사) 등에서 사외이사를 맡다가 지난해 2월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기획관리실장 추가 신설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 간 정책 조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100여 일 동안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 등 대통령실과 정부 간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은 이러한 정책 혼선을 바로잡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됨에 따라 대통령실은 현재 ‘2실장-5수석’에서 ‘2실장-6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국정과제·기획·연설기록 등 3개 비서관실이 옮겨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살림을 담당하는 기획관리실장을 추가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기획관리실장은 아이디어로 나와 있는 상태”라며 “조직이라는 것이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것인데,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