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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사회공헌과 기부로 세상 바꾼다(6) | CJ제일제당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으로 상생의 공유가치 창출에 앞장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기업·농가·고객 함께하는 동반성장 사업 ‘즐거운 동행’
식품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민간기업 최초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 CJ제일제당 협력사 만기기념행사’에서 박태준(왼쪽 넷째) CJ제일제당 임원, 안정곤(왼쪽 셋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자리본부장과 수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은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과 기부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보국은 CJ제일제당이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경영 철학의 근원이다.

CJ제일제당의 CSV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11년에 도입한 ‘즐거운 동행’ 외에도 끊임없이 상생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상생 및 동반성장 등 사회적 이슈를 CSV 사업으로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즐거운 동행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자금·역량·판로 등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렇듯 성장한 협력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제품 출시로 CJ제일제당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양측이 윈윈(Win-Win)하는 대표적인 동반 성장 사업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 최초의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은 특히 지역 성장에 이바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치·두부·장류·떡류와 같은 지역 유망 식품기업 제품을 전국에 유통 대행하는 등 10년이 넘게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즐거운 동행 사업으로 성장한 ‘미정’은 면류·떡류를 생산하는 협력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저가형 떡류 제품을 탈피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소스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시장 점유 및 신(新)매출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이 소스 개발 지원 및 품질 관리는 물론, 제품명과 포장 디자인 등 노하우 전수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출시 만 1년 만에 즉석 떡볶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제1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를 무조건 지원하기보다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한다.

먼저 협력업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상호 합리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정 거래 모니터링 활동 강화를 위해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를 매달 1회로 정례화했고, 협력사 관련 주요 안건 및 활동 보고를 진행하며 사전 예방과 사후 점검 활동을 확대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4대 실천사항(▷바람직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바람직한 서면발급 및 보존) 및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전면 도입해 사규화했다.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 주는 상생 생태계 조성


▎마트에서 소비자가 CJ제일제당의 동반성장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고용 안정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대기업 상생 협력형 내일체움공제’ 수혜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2017년 중소벤처진흥공단(중진공)과 협업해 시작한 상생형 공제 지원사업의 결실이다. 이번에 만기 공제금을 받는 협력사는 ㈜노바렉스, ㈜우양, ㈜허니비, ㈜미정, ㈜삼양산업 등 다섯 곳이며, 근로자 총 7명이 평균 2000만원(원금 기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CJ제일제당은 매년 대상자를 늘려 현재는 23개사 92명이 지원받고 있다.

또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위한 금융 지원인 ‘상생 펀드’를 2020년 518억원으로 늘렸고, ‘직접자금지원 제도’ 규모도 170억원으로 확대했다. 꾸준히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은 CJ제일제당은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평가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09개 기업 가운데 상위 25%에 포함되며 국내 식품업계에선 처음으로 7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식품 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유일하게 이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CSV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 두 가지 핵심 CSV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 경영 위원회’를 신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전략적·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위원회는 최은석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경영 담당 임원(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산하에는 최은석 대표가 의장인 ‘지속가능 경영 협의체’가 있으며, 올해 신설된 ESG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202211호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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