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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리더] 손경식 경총 회장 

“계묘년, 영민한 토끼처럼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원년 되기를…”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재계에서 ‘큰 어른’으로 꼽힌다. 1939년생 토끼띠인 손 회장은 현재 CJ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질 뿐 아니라 경총 회장으로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 기업 활동 애로 해소를 위한 對국회 입법 건의 등 국내 활동은 물론 한국 경영계를 대표해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각종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해외 경제단체와의 협력 강화에 힘쓰는 등 국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손 회장은 새해를 맞아 월간중앙에 “계묘년은 지혜롭고 영민한 토끼처럼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빠르게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희망 메시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재계 맏형격인 손 회장이 경총 회장 자격으로 월간중앙 독자 등에 전하는 2023년 신년사 전문이다.

“2023년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 고물가, 고환율 같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소비, 투자 등 내수 상황도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서 경총은 기업이 중심이 되어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우선 기업의 손발을 묶어놓고 있는 낡은 규제를 혁파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경제의 위기 때마다 진취적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정신을 확산시켜나갈 것입니다. 기업가정신을 토대로 기업과 국민의 혁신과 도전 의지를 북돋아 기술발전과 신산업이 태동하는 역동적인 경제성장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대위기에서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임인년은 우리 앞에 놓인 위기에 맞서 용맹한 호랑이처럼 당당히 맞서는 해였다면 올해 계묘년은 지혜롭고 영민한 토끼처럼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빠르게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직장과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202301호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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