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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소식] 산림의 과거·현재·미래가 한자리에…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오감으로 느끼는 산림의 모든 것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2023년 9월 22일부터 한 달간 고성·속초·인제·양양 일원에서 펼쳐져
다양한 체험·전시·학술행사에 지역 가을축제 더해져 즐길거리 풍성


▎2023년 9월 2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의 주행사장인 고성 잼버리수련장 뒤로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우뚝 서 있다. / 사진:강원도
2023년 9월 22일부터 한 달간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린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한 이번 강원산림엑스포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 산림 전반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 최초 산림 분야 엑스포다. 엑스포 기간에는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시 및 체험, 공연,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먹거리가 마련된다.

주행사장인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 꾸며지는 전시관은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각각의 주제에 맞는 전시가 열린다. 푸른지구관은 기후위기 시대의 해답으로 꼽히는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담은 실감 영상이 폭 30m, 길이 40m 공간의 벽면과 바닥면에 펼쳐진다. 산림평화관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된 산림 복원 과정과 비무장지대(DMZ)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문화유산관에서는 강원도의 명승지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숲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휴양치유관에는 페이퍼아트로 표현한 환상의 숲 공간에서 동화 속 인물로 분장한 연기자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캠핑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업교류관에서는 산림 분야 ESG 선도 기업들의 홍보와 청정임산물, 산림 레저 등 산림 산업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폐막식과 버스킹 공연, 마술 등 상설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방문객 누구나 목악기, 목공예, 플로리스트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부행사장인 고성에선 DMZ 평화 탐방투어와 향로봉 트레킹대회가 열리고, 속초 청초호 유원지 일대에서는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을 주제로 화려한 조명 불빛이 어우러진 밤 풍경을 연출한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숲 해설 경연대회와 임산물 한마당 축제, 백담사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고,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가족 힐링 숲속 목공체험과 목공예 기술자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4개 시·군의 대표 가을축제(고성 명태축제, 속초 설악문화제·국화전, 인제 가을꽃축제, 양양 연어축제·송이축제)가 동시에 열려 더욱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부행사장인 고성 DMZ박물관과 인제 백담사 전경. 고성·속초·인제·양양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사진:강원도
또 ‘아시아 지역 산림보전 및 생태계 복원(고성)’, ‘탄소중립시대의 산림(속초)’, ‘문학으로 바라보는 산림과 통일(인제)’, ‘강원특별자치시대 지속가능한 강원 산림 발전방안(양양)’ 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한다.

행사장에는 높이 45m에 왕복 1.2㎞ 솔방울 전망대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전망대 위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비롯한 주요 봉우리와 동해바다, 속초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 잣나무 열매를 형상화한 높이 9m 상징조형물과 주요 전시관, 광장, 꽃 정원 등을 꾸며 산림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엑스포 입장권은 온라인(예스24)과 오프라인(NH농협은행, 조직위원회)에서 살 수 있다. 일반인(만 19~64세)은 1만원, 청소년(만 13~18세) 7000원, 어린이(만 7~12세) 5000원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7세 미만 아동, 국가(독립)유공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중증 장애인 등은 무료다. 강원도민과 강원도에 있는 기업·단체, 현역 군경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세계산림엑스포홈페이지(www.gwfe.or.kr)와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303호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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