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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코일센터 준공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몬테레이에 이어 멕시코 현지 둘째 생산기지…연간 7만t 가공
■ 장세욱 부회장 “최고 경쟁력과 역량으로 고객사와 파트너십”


▎장세욱(완쪽) 동국제강 부회장이 30일(현지시간) 멕시코 제2코일센터 준공식에서 센터가 입주해있는 FINSA 공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멕시코 내 둘째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동국제강은 멕시코 제2코일센터 준공을 바탕으로 인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만 연간 총 38만t의 컬러강판 가공 능력을 갖추게 됐다. 동국제강은 30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에서 코일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31일 발표했다.

께레따로 코일센터는 2008년 건립한 몬테레이(Monterrey) 제1코일센터에 이은 동국제강의 멕시코 내 둘째 코일센터다. 동국제강은 멕시코 제2코일센터 건설에 180억원을 투자했다. 연 7만t의 컬러강판 가공 능력을 갖춘 곳으로, 지난해 2월 착공해 최근 가동·생산 준비를 모두 마쳤다.

동국제강 께레따로 코일센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컬러강판을 가공해 멕시코 내 글로벌 가전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등이 주요 고객사다.

동국제강 께레따로 코일센터는 현지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한다. 동국제강은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강한 햇빛 탓에 건물이 부식하거나 변색하는 사례가 많다. 최장 25년의 내후성을 지닌 럭스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최고 경쟁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고객사와의 지속적 파트너십”을 주문하며 “께레따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코일센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께레따로 코일센터는 동국제강의 ‘DK컬러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투자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글로벌 컬러강판 연매출 2조원, 연 100만t의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은 공급 과잉 상태인 국내 컬러강판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스틸서비스센터 지분투자 등에 이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대양주 등 7개국 8곳으로 해외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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