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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사회를 향한 열망 

 

김도원 월간중앙 인턴기자

저자인 최재천 교수는 평생 인간과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학자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10여 년간 중남미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했다. 저자의 이같인 경험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나누는 바탕이 됐다.

저자가 9년간 집필해 마침내 완성한 역작인 이 책은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는 우리 인간이 ‘화해’하는 법을 담았다. 서로 상이한 입장을 가진 이들이 손잡기 위해선 몇 가지 중요한 요인들이 있다고 저자는 설파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숙론’이란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말싸움이 아닌 서로의 생각이 왜 다른지 궁리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설명한다.

함께 숙고하고 충분히 의논하면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이들도 훌륭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숙론이 필요한 이유와 ‘공존’과 ‘협력’의 구체적인 정의를 설명한다. 매일 다양한 갈등과 분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김도원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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