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관현악단, 페루 독립 203주년·APEC 성공 기원 등 다채로운 주제로 펼쳐, 보건부·노동부, 대법원, 아레키파 주정부, 시민 등에게 환경보존과 평화 메시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페루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리마와 아레키파 등지를 순회하며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은 환경보전과 세계평화 증진을 주제로 베야스아르테스 시청 궁에서 펼쳐진 연주회 모습이다. / 사진:하나님의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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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또 다시 페루 사회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페루 독립 203주년 기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 기원, 환경보전과 세계평화 증진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7월 25일 국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리마와 아레키파 각지에서 10여 차례 연주회를 개최해 2만여 명이 참석했다.7월 29일 리마시립극장에서 열린 ‘페루 독립 203주년&하나님의 교회 60주년 기념 희망콘서트’에서 개회사를 한 김주철 목사는 “페루 독립 203주년과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반겼다. 현장에는 로사 바스케스 리마 주지사와 왈데마르 세론 국회 제2부의장, 파니 몬테야노스 사회통합개발부 차관, 에르베르 울리세스 쿠바 보건부 차관, 윌리암스 사파타 전 국회의장, 아니발 토레스 전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직 각 부 장관과 판사, 군사령관, 시의원, 교수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바스케스 리마 주지사는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대학생봉사단 ASEZ, 학생봉사단 ASEZ STAR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격려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국·페루 합동 부채춤 공연 큰 박수 받아
▎페루 각지에서 희망콘서트를 개최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한국의 전통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콘서트는 매회 인파가 쇄도하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 사진:하나님의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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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전통민요 ‘엘 콘도르 파사’와 한국의 ‘아리랑’을 포함한 세계 음악여행 메들리로 시작해 비제의 ‘카르멘 서곡’,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 등 관현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이 합창과 중창의 선율을 타고 행사장을 울렸다. “콘서트가 마음에 희망을 가득 채워주었다”는 몬테야노스 사회통합개발부 차관은 “페루에서 진행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긴급상황 대응 등 모든 자원봉사 활동에 진정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교회와 페루의 아름다운 소통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니에베스 리마치 국회의원은 “아름다운 선율, 아름다운 음악이 영혼을 풍성하게 한다”며 “우리에게 동기를 주고, 계속해서 나아갈 힘을 북돋웠다”고 감탄했다.각지에서 열린 행사에도 환대와 응원이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연주 외에도 중창단, 합창단과의 협연, 한국과 페루의 연합으로 이뤄진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등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히 준비한 페루 국가(國歌)와 페루 국민가요 ‘콘티고 페루’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대법관, 노동부·보건부 직원, 라몰리나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과 함께한 희망콘서트도 큰 환영을 받았다. APEC 개최 축하와 성공을 기원하며 우아초의 호세 파우스티노산체스 카리온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연주회에는 리마 주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잉카제국의 유산을 간직한 아레키파에서 개최된 두 차례 공연에 로엘 산체스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 기초지자체장, 지역인사 등 2250명이 함께했다.세론 국회 제2부의장은 “여러분은 어머니 하나님의 일을 말보다 행동으로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도움으로 우리 모두 연합해 이런 활동을 전개한다면 세상의 문제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호평했다. 울리세스 쿠바 보건부 차관은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콘티고 페루’를 부드럽게 부르는 것을 들었을 때 눈물이 흘렀다”며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는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었다. 특히 우리 나라와의 협력과 환경보호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에도 메시아오케스트라는 리마를 비롯한 각 도시와 대통령궁 광장, 국회의사당, 국립대극장 등지에서 연주를 펼쳤다. 이 같은 문화교류 활동은 “페루 국민들에게 치유와 감동을 안겨줬다”고 호평받았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