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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약발 떨어져 고민…그린스펀 美 FRB 의장 

날개 없는 美경제 추락에‘금융 황제’ 자존심 상처 

남승률 namoh@econopia.com
그린스펀 美 FRB 의장앨런 그린스펀(7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 12월11일 올 들어서만 11번째 금리를 내렸는데도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기 때문이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세계 경제가 움직였던 이른바 ‘그린스펀 효과’는 옛 말이 됐다. 주식 시장에서도 그는 시장 메이커가 아닌 하나의 ‘재료’일 뿐이다.



당장 12월11일에도 그랬다. FRB는 이날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1961년 이래 가장 낮은 1.75%포인트. FRB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조치였다. 특히 10년 전만 해도 금리를 너무 천천히 내린다는 핀잔을 듣던 그린스펀으로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도 시장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그의 애매한 말 한마디에도 출렁댔던 주식시장도 그의 ‘입’보다는 머크라는 제약사의 성적표에 따라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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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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