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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 有害論  

 

외부기고자 곽대희 피부비뇨기과 원장
일러스트 조태호40년 전 필자가 수련의 생활을 할 때는 요즘과 달리 결핵환자가 유난히 많았다. 영양이 부실한 데다가 생활마저 고달팠기 때문에 집집마다 결핵환자가 한두 명쯤 드러누워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 참상을 충분히 상상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당시 별다른 치료약이 없었으므로 일반적 섭생으로 체력을 보강함으로써 결핵균을 이겨내는 치료법이 강조되고 있었다.



이를테면 결핵환자에게 주는 주의사항의 요점은 과로하지 말고 잘 먹으며, 섹스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 주의가 지나쳐서 한 번의 성행위에 의해 3백㎉의 체력 손실이 있으니 삼가지 않으면 결핵은 낫지 않는다는 허풍성 경고도 다반사로 행해지고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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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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