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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의 몸, 괴로움에 떨어야 아름답다 

4년만의 로댕展, ‘다나이드’ 등 상처받기 쉬운 여인 상들 출품… 소형 작품 많아 아쉬움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다나이드(Danaid). 1885년. 대리석 32.4x69.9x52.1cm이브(eve). 1881년. 브론즈 172.7x52.3x63.5cm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1880년. 브론즈 68.9x40.0x50.2cm“로댕이 창조한 모든 인물은 무언가를 갈구하는 움직임 속에 있다. 그것은 정념·관념·존재상황·침묵이다… 그는 부드럽고 차가운 살의 관능적 온기를, 부드러운 덮개 아래 암시적으로 드러나는 해골의 섬세한 결을, 남성의 힘과 여성의 나긋나긋함으로 나타나는 뼈와 근육의 모든 절묘한 구조를 감각에서 감각으로 느끼고 또 옮긴다.”



영국의 상징주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아서 사이먼스가 로댕의 작품에 대해 던진 평이다. 그의 말마따나 로댕의 예술은 끝없는 정념의 타오름 속에, 또 생동하는 육체의 갈구 속에 있는 것 같다.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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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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