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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話 현대그룹]현정은의 첫 시험대 ‘가신그룹 청산’ ‘소폭 쇄신’ 

첫 사장단 회의 때 발표 예정했다 내부 반발로 무산… 정상영과 분쟁 겪으며 자신감 얻어 

김시래 중앙일보 srkim@joongang.co.kr
왼쪽부터 강명구 전 현대택배 회장,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김재수 전 현대 구조조정본부 사장.지난해 11월 현정은 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현회장 뒤로 고 정몽헌 사진이 보인다.현정은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보름을 갓 넘긴 지난해 11월6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서울 계동 사무실을 나와 허겁지겁 자신의 승용차를 탔다. 그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잠시 뒤 김사장이 탄 승용차는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서울 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현정은 회장 집무실로 들어갔다. 이 날짜 조간신문을 움켜쥔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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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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