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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전문기자의역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②|그린스펀의 91번째 금리 조정] 이번엔 미국 집값 잡으려 금리 인상 

목표 달성 위해선 화끈하게 조정… 연속적으로 25번 내리기도 

이재광 전문 imi@joongang.co.kr
이재광 전문기자.금리의 마술사, 경제 대통령, 세계 금융계의 진정한 스타….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가리키는 수식어는 극찬 일색이다. 그는 세계의 중심인 미국 경제를 금리 하나로 쥐락펴락하며 최대의 권력을 행사한다. 게다가 그는 1980년대 말과 90년대 중반 두 차례나 경제를 소프트랜딩(연착륙)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이니 ‘스타’니 하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다.



그런 그가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3.25%였던 연방기금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6월 이후 열 번째다. FRB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겨울 이후 소비가 견실해졌다”며 금리 인상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진짜 이유로 집값 상승을 꼽고 있다. 지난 2000년 9·11 테러의 결과로 운용됐던 저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집값이 너무 뛰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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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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