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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쟁, 뉴 오일로드를 보자 

‘제2의 중동’ 카스피海 새 역사 쓴다…파이프라인의 정치 경제학 

이장규 중앙일보시사미디어(주) 대표, 이석호 이코노미스트 기자
에너지 전쟁의 각축장, 신 오일로드를 찾아서---. 취재를 떠나기 전에 몇 가지 가정을 세웠다. 첫째 세계의 에너지 전쟁이 이미 시작됐으며, 둘째 이러한 에너지 전쟁은 중국과 인도, 두 나라의 경제성장 속도에 따라 더욱 가속될 것이며, 셋째 치솟은 기름값은 결코 그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없으며, 넷째 에너지 전쟁의 가장 치열한 각축장은 카자흐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들이 될 것이고, 다섯째 이런 상황 속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은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국제정치적·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이다.



이런 가정 속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지역의 허브인 두바이를 시작으로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에 특별취재팀을 파견, 3주간에 걸쳐 심층 취재했다. 천연가스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가려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비자 문제로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행히 위의 다섯 가지 가정 모두 딱 들어맞았다.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의 속도와 폭은 훨씬 더 빠르고 깊었다. 「이코노미스트」의 특집을 계기로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이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고 보다 적극적인 진출과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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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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