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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마이크론 연합공세 파장 “낸드플래시도 공급과잉 우려” 

 

김태윤 bitkuni@joins.com
삼성전자와 ‘나머지 기업’ 간의 전쟁이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마이크론과 손잡고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마이크로프로세서 공급 업체인 AMD도 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또 삼성이 그동안 취약했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를 선언하자 일본의 히타치·도시바 등 5개 업체가 연합해 대응에 나섰다. 전선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삼성은 의외로 담담한 반응이다.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라는 이유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주우식 IR담당 전무)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일본의 도시바를 추월한 뒤 4년째 독주다. 2위인 도시바의 시장점유율은 25% 정도다. 낸드플래시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MP3·휴대전화·게임기·디지털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잘 팔리는 반도체다.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32%다. 낸드플래시만 가지고 우리나라가 올해 9월까지 거둬들인 수출 금액은 33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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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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