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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과 엄홍길의 한라산 메시지 

현명관 - “이 세상에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엄홍길 - “힘든 시간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김경준 딜로이트 투쉬 파트너·김국진 기자 bitkuni@joins.com
눈 덮인 한라산은 신비롭다. 각박한 서울에서 비행기로 공수해간 1년 묵은 스트레스는 어리목 광장에 도착하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산의 힘은 그만큼 대단하다. 병술년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31일, 본지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과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대장의 한라산 만남을 주선했다.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산악인으로서 ‘정상’을 밟은 두 사람이 한라산에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서다.



이날 산행에는 제주지역 산악인들과 김광수 「이코노미스트」 대표, 이재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등 많은 사람이 동행했다. 한라산에 쌓인 눈은 무려 2m 높이나 됐다. 제주사람들도 “내 평생 이런 눈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대부분의 등산로는 폐쇄되어 우리 일행은 왕복 3~4시간 정도면 갔다올 수 있는 어승생악을 올랐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 속에서 설산(雪山)과 창공(蒼空)은 오랜만에 방해받지 않는 만남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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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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